[이슈인터뷰]일렉트로보이즈 "'마보이2' 활동에 목숨 걸었어요"
기사 등록 2011-11-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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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쌀쌀한 바람이 불던 오후, 이슈데일리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커핀그루나루에서 일렉트로보이즈의 컴백 과정과 그들이 그리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 우리의 전공, 힙합의 강점 살려 돌아왔다
두 번째 싱글 '마보이2'가 대중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심기일전해 신곡을 발표한 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발표한 '마보이2'는 우리가 자신 있는 힙합베이스 음악에 조금 더 중점을 둔 곡이예요. 씨스타 '마보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사실 '마보이2'로 나올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하루에도 몇 백 개씩 쏟아져 나오는 음반들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저희는 대중들의 이목을 잡을 수 있는 곡이 필요했어요. 효린이가 '마보이2' 피처링에 참여했으니 많은 분들도 관심 가져주실 것이고요. 아마 다른 곡으로 활동했더라면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음악을 놓쳤을 것 같아요.(마부스)
"힙합의 퍼포먼스 적인 면도 많이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노래를 통해서 알려드리고 싶어요."(원카인)
# 일렉트로보이즈만의 강점 "작업량은 우리가 대한민국 최고"
앞서 마부스가 말했듯이 가요계에는 신인그룹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그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일렉트로보이즈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기존의 가수들 경우 앨범 준비를 시작하려고 하면 곡을 수집한 후 좋은 곡이 나오면 녹음을 하고 앨범을 발매하는 과정을 거치잖아요. 하지만 저희는 용감한 형제를 비롯해 회사에 소속된 별들의 전쟁, Mr.강, 레드락, 똘아이박, 코끼리왕국, 미스리 등 각각의 프로듀서들이 만들어내는 곡을 다 작업해요. 그 과정을 통해 곡 해석 능력, 각자의 색깔을 찾는 것에 훈련돼 있어요."(마부스)
"쉬는 동안 저희의 작업량은 엄청났어요. 작업량만으로 대한민국 누구에게도 안질 자신 있고요. 저희가 그 동안 준비한 곡이 20곡이에요. 그 곡 중에서 대중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곡을 골랐죠. '마보이2'가 잘되지 않으면 그 곡들을 들려드릴 기회조차 없는 것 같아서 이번 활동에 목숨을 걸고 있어요.(원카인)
# 새로운 멤버 차쿤의 영입 "음악적 영역 넓어져"
일렉트로보이즈는 마부스, 원카인 두 멤버로 데뷔해 얼마 전 새 멤버 차쿤을 영입하고 3인조로 체제로 다시 한 번 출발선상에 섰다.
"저와 원카인 모두 랩을 하는 친구라 차쿤이 들어오면서부터 일렉트로보이즈가 할 수 있는 음악적 영역이 넓어졌어요. 그리고 차쿤이 부드러운 이미지다보니 저희 팀 색깔도 많이 유해지기도 했고요. 요즘 방송 다니면 차쿤 때문에 여성 팬들도 많이 늘었더라고요." (원카인)
"랩으로 시작해서 랩으로 끝나는 노래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히트치기 힘들어요. 대중들은 귀에 감기는 멜로디를 원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차쿤은 우리에게 '찾기 힘든 보물'이죠. (마부스)
# 평범한 학생에서 화려한 무대 위의 일렉트로보이즈로
"형들과 작업을 시작 할 때 형들이 실력이 좋아서 저 혼자 겁먹고 의기소침해있었는데 작업을 할 때 제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함께 하다보니 금방 가까워졌어요."(차쿤)
차쿤의 데뷔 계기는 독특했다. 데뷔 전 음악을 혼자 만들고 녹음해 미니홈피에 올리는 취미를 갖고 있던 차쿤은 어느 날 용감한형제에게 팬으로서 일촌신청을 했다. 일촌명은 '미래의 사장님'과 '연습생', 그것이 평범했던 차쿤의 일상에 변화를 주게 된 시발점이다.
"대표님이 보기엔 귀여우셨나봐요. 일촌명을 보고 대표님이 제 미니홈피에 들어가보셨더라고요. 그리고 홈피에 올려놨던 곡들을 대표님이 들어보시고 작업을 해보자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 후로 오디션을 보고 회사에 들어왔어요."(차쿤)
"대표님이 원카인과 저를 불러 차쿤이 작업한 노래를 들려줬어요. 저희가 까다로운 성격인데 노래를 듣고 한 번에 오케이 했죠. 원래 보컬을 구하려고 했었고 이 친구와 함께라면 괜찮겠다 싶었거든요."(마부스)
마부스와 원카인은 연습생 기간만 10년이다. 20대의 모든 청춘을 힙합에 쏟아 부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항상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하늘이 형과 인연이 닿아 부다사운드 회사에서 6년 동안 솔로아티스트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피처링과 가끔 방송도 했고요. 하지만 제 이름으로 앨범을 내지는 못했어요. 그 동안 많이 지치긴 했지만 소중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마부스)
"저는 2001년 말 텍사스에서 랩 하는 모습을 본 분이 픽업해서 스모키J 형을 만나 한국으로 왔어요. 동근이 형 앨범에도 참여하고 래퍼들의 무대에 많이 섰죠. 하지만 저도 제 이름으로 앨범이 나오지 않아 많이 지쳐있었어요. 그래서 영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며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고 그것을 우연한 기회에 마부스형에게 들려줘 지금의 일렉트렉보이즈가 탄생된거죠." (원카인)
# '용감한 형제의 아이들' 수식어 "나쁘지 않아"
가요계에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용감한 형제, 그가 자사 1호 가수로 일렉트로보이즈를 내놓았다. '용감한 형제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가 그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용감한 형제의 아이들'이란 수식어가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기분 좋죠. 우리가 실력이 없고 그런 수식어가 붙는다면 대표님의 그늘에 가려지겠지만 저희는 실력만큼은 자부하거든요. 절대 대표님의 그날 안에 가려지지 않을 자신 있어요." (마부스)
"저희가 앞으로 대중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이 많아요. 우리의 음악을 알려드릴 수 있다면 예능, 공연, 음악프로, 영화 등 가리지 않고 출연할 생각이예요. 질릴 때 까지 TV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어요."(원카인)
목숨 걸고 이번 앨범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일렉트로보이즈,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가 기자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앞으로 일렉트로보이즈가 음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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