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프리스틴⑤ 예하나 "롤 모델은 에이핑크 정은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파"

기사 등록 2017-05-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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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10인조 걸 그룹 ‘프리스틴’이다. 프리즈매틱(Prismatic, 밝고 선명함)과 엘라스틴(Elastin, 결점 없는 힘)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프리스틴은 지난 3월 21일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다.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의 타이틀 곡 ‘WEE woo’는 음원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WEE woo’의 뮤직비디오는 공개한지 약 한 달 만에 조회수 1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한 그룹 ‘프리스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섯 번째 주인공은 예하나다.


▲ 사진 = 플레디스


"이건 4살 때의 모습이에요. 오빠와 함께 사진관에 가서 찍었을 때이자 유아원에서 항상 '스마일걸'이라고 불렸던 때죠. 저 사진에선 뭔가 뾰루퉁한 모습이네요. 하하"

'스마일걸'로 불리던 귀여운 꼬마 김예원은 그 웃음 그대로 프리스틴의 비타민 '긍정소녀' 예하나로 자랐다. 어릴 적 예하나는 아역배우 출신 친오빠를 보며 K-POP을 부르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릴 때 친오빠가 아역배우로 잠깐 활동한 적이 있었어요. 당시 오빠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연습을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 K-POP을 처음 접하게 됐죠. 공부를 하고 있어도 자꾸 노래를 부르고 싶고 춤을 추고 싶어서 몸이 근질 하더라고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실용음악학원을 보내달라고 말했고, 그때부터 학업과 병행하면서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어요. 실용음악학원에서 진행된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지금의 플레디스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아역배우 출신 친오빠, 영화감독 외할아버지를 통해 예하나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연예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집안의 예술적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예하나.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아무래도 오빠도 연예인 생활을 했었고, 할아버지도 영화감독을 하셨기 때문에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힘든 길이라며 말리셨죠. 그래도 계속 하고 싶다고 설득을 하자 기회를 주셨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진짜 열심히 노력했어요. 제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곤 반대하던 부모님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셨죠."

예하나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플레디스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금의 프리스틴 멤버들과 4~5년을 동고동락하며 함께 꿈을 향해 달려나갔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아무래도 첫 사회 생활이니깐 사람들을 만날 때 어떻게 대해야하는 지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연습했던 부분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였어요. 많이 아쉽고 혼자 답답해하고 슬럼프를 겪기도 했었죠."

연습생 시절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론 멤버들과 다 같이 불을 끄고 신나게 춤을 췄던 기억이라했다. 예하나 뿐만 아니라 프리스틴의 몇몇 멤버들이 그때를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다 같이 모여서 밤이나 새벽에 불을 끄고 춤을 췄던 적이 있어요. 모든 걸 내려놓고 다 함께 춤을 신나게 췄죠. 그때 만큼은 아무것도 신경을 안쓰게 돼요.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는 너무 신나고 재밌고 행복했던 기억이에요"

▲ 사진 = 이슈데일리 한동규 기자


오랜 연습생 기간 후 프리스틴으로 데뷔하게 된 예하나는 데뷔 후 활동하는 모든 순간이 낯설었다고. 첫 사전녹화, 첫 카메라 리허설 그리고 처음 듣는 팬들의 응원법까지. Mnet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를 떠오르며 예하나는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는 듯 했다.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사전녹화를 했었거든요. 모든 게 다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데뷔곡의 응원법이 있어서 팬분들이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응원해주셨거든요. 콘서트 때의 함성소리하곤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심장이 떨리고 뭉클했어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더라고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많이 떨리고 긴장했지만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위 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프리스틴은 지난 16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데뷔 앨범의 수록곡인 ‘블랙 위도우’로 스페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매 순간 느끼는 거지만 항상 새롭고 재밌고 즐거워요.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지나가는 거리, 식당, 편의점에서 우리 노래가 나오다던가 연습생 때와는 달리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는 게 아직도 너무 신기해요."

풋풋한 신인그룹 프리스틴의 멤버 예하나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만능엔터테너가 되고 싶다는 그는 롤모델로 에이핑크 정은지를 꼽았다.

"요즘은 정은지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정은지 선배님은 드라마 OST,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시고 계시잖아요. 저도 뮤지컬, 연기 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은지 선배님이 환하게 웃으면 행복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점도 닮고 싶어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스페셜 활동까지 확정 지은 라이징 걸그룹 프리스틴은 '위 우' 때와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 컴백까지 이들이 어떤 성장을 이뤄냈을 지 궁금해진다.

"프리스틴이라는 이름을 좀 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프리스틴을 알아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나아가야할 것 같아요. 또 바람이 있다면 2017년에 신인상 꼭 타고 싶고, 올해 프리스틴 단독 콘서트 꼭 하고 싶습니다."

▶프리스틴의 '핫데뷔일기', 여섯 번째 이야기는 오는 22일 공개됩니다.

(장소협찬 = 소란피다 스튜디오)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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