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톱] '복면가왕-음악대장' 위력 발휘,어반자카파 '롱런' 주춤하는 아이돌

기사 등록 2016-06-07 01:0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음악대장'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그의 음악은 서서히 차트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는 여전한 강세를 이어가며,한동안 아이돌이 주를 이뤘던 차트 흐름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초부터 6개월동안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한 '음악대장'의 정체는 예상대로(?) 록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였다.

가슴을 울리는 터질듯한 샤우팅과 어떤 곡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그의 모습은 록의 진면목을 발휘하며 상반기 방송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후 그가 부른 고(故)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Bonus Track)는 7일 오전 1시 기준 소리바다 1위,네이버 뮤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아주 오래된 연인들','Lazenca,Save us','민물 장어의 꿈','백만송이 장미' 등 '복면가왕'에서 선보인 주옥같은 곡들을 차트 10위권안에 포함시키며 '복면가왕-음악대장'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음악대장'외에는 역시 어반자카파가 빛났다. 별다른 방송 출연과 유별난 홍보를 빌지 않고, 곡의 힘만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는 7일 오전 몽키3뮤직,엠넷,올레뮤직,지니뮤직,멜론뮤직,네이버 뮤직,벅스뮤직 등 총 7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하루 이틀내로 급격히 바뀌는 차트의 특성상,2주에 가까운 기간동안 어반자카파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주목할만하다.

'태양의 후예'이후 잠잠했던 드라마 OST의 열풍은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다시 구현시켰다. '또 오해영'의 OST Part2에 수록된 벤의 '꿈처럼',Part5 정승환의 '너였다면',Part3 서현진,유승우의 '사랑이 뭔데'는 각종 차트 10위권내의 지분을 차지하며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응답하라 1988','시그널'의 뒤를 잇는 tvN 드라마의 이 같은 상승세는 음원 성적으로도 연결되며, 잘나가는 드라마는 OST도 성공한다는 공식에 가까운 전제를 풀어내고 있다.

반면,언제나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던 아이돌 그룹의 기세는 다소 주춤하다. 지난 1일 발매한 EXID의 'L.I.E'는 공개 당시 1위를 나타냈던 분위기에서 차츰 순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6개 차트 10권 이내를 벗어나지는 않으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15년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른 아이콘의 '오늘 모해'는 발표한지 이제 1주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차트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거듭되는 논란 끝에 2주간의 짧은 활동 기간을 마친 AOA의 'Good Luck'은 연일 추락을 거듭하는 등,상처 뿐인 활동이었음을 여실히 나타냈다.

이틀 뒤인 9일에는 '글로벌 그룹' 엑소가 1년여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기존 상위권 주자인 어반자카파를 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지니뮤직)

 

김상록기자 honjk56@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