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이정진-공유-정유미

기사 등록 2016-07-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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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 이정진 (성찬얼 기자)
영화 '트릭'에서의 모습과 정말 다른 그의 모습에 인터뷰는 한결 즐거운 분위기였다. 작품에 대한 압박감이 있을 만도 한데 그는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훤칠한 외모와 그 유쾌한 존재감은 '엄친아'란 말이 어울렸다. 하지만 사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소박한 성격도 매력을 더했다. 저개발국가 사람들에게 가족사진을 선물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말에선 '인간 이정진'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연기와 사진이란 예술로 자신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 대중들에게 사랑받기에 충분하지 아니한가.

# 공유 (한해선 기자)
지난번 영화 '남과 여' 인터뷰 때도 느꼈지만, 공유는 참 소신이 있고 생각이 깊은 배우다. 그를 만나기 이전에는 훤칠한 겉모습과 아직은 청춘스타라는 이미지가 남아있어 인생에 그다지 큰 고민거리가 존재하지 않을 거라는 일종의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덧 30대 후반에 들어선 공유는 각종 사회적 문제, 꿈꾸는 가정과 아버지로서의 모습, 배우로서의 숙제 등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려 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들은 휘황찬란하지 않되 막힘 없이 술술 이어지는 언변으로도 드러났다. 데뷔 15년차의 관록이 붙었을 법한데, 아직 '완전한 배우상'이 되기 위한 고민은 진행 중이었다. 그렇게 공유는 섹시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배우에서 '뇌까지 섹시한 배우'로 기억됐다.

# 정유미 (한해선 기자)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당차고 발랄한 인상이 강했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저 밝고 통통 튀기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굉장히 차분하고 침착하게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반전이었다. 요즘 웬만한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손꼽히며 인기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그이기에 자신감에 찬 태도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아직 나한테는 거창한 말인 것 같다. 그저 직업이 배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시종일관 멋쩍어하는 모습으로, 그저 '스타'가 되고 싶어한다기보다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영화 '히말라야'를 계기로 배우로서 느낀 점이 많다"며 어느새 눈물을 그렁이는 모습에서 최근 고민이 많았고, 한층 단단해졌음을 느꼈다.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은 배우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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