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카타르 3-2 격파, '손흥민 역전골'

기사 등록 2016-10-0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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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한국이 접전끝에 카타르를 꺾고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6일 시리아전 무승부 이후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원톱 공격수에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을 낙점했다.

공격 2선에는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기성용(27, 스완지시티),구자철(27,아우스부르크),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이 자리했으며 정우영(27, 충칭리판)이 중원에 섰다.

포백라인은 홍철(26, 수원삼성), 홍정호(27, 장쑤쑤닝), 김기희(27, 상하이선화), 장현수(25, 광저우R&F)가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26, 비셀고베)가 지켰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2분 장현수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을 돌파 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카타르는 4분만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칼리드가 홍철의 실수를 틈타 가로챈 볼을 소리아에게 내줬고,홍정호가 페널티 박스에서 소리아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칼리드는 이를 깨끗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이후 카타르의 날카로운 돌파에 잇따른 위기를 맞았다. 전반 45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타바타와 칼리드가 2:1 패스를 통해 소리아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소리아는 골키퍼 김승규가 나오는 것을 보고 볼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장현수의 크로스를 기성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카타르 수비수 팔에 맞았지만,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반전은 카타르가 2-1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석현준 대신 김신욱 (28, 전북현대)을 투입했다.

196cm에 달하는 김신욱의 제공권을 이용하려는 전략이었다. 이는 완벽한 효과로 나타났다. 후반 10분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지동원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서 후반 12분 기성용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며 3-2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대표팀은 후반 21분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을 빼고 노련한 수비수 곽태휘(35,FC 서울)을 투입해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카타르는 후반 35분 수비수 카솔라 모하메드(30, 알사드) 대신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20, 스포르팅히혼)를 집어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 수비 집중력과 김승규의 선방으로 카타르의 공세를 넘겼다. 결국,경기는 대한민국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10월 11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상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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