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연예칼럼] 스마트폰 영화의 등장과 예술문화의 확대
기사 등록 2012-06-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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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영상기술과 미학, 시나리오가 결합된 영화는 대규모 자본, 인력, 시간을 필요로 하고 내러티브의 완성이라는 또 다른 책임감을 요구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영화는 단시간 내 개개인이 표출하고 싶은 창조성과 일상의 소재를 바탕으로 가장 큰 무기라 할 수 있는 휴대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영화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 영화는 누구나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어디서든 촬영이 가능하며 작품의 질적인 측면을 떠나 창조성에 무게를 두고 가장 빠르게 찍고, 가장 빠르게 상영하는 대중문화의 메카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영화제 중 국제적으로 가장 활성화되고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영화제 중 하나가 바로 홍콩국제모바일영화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홍콩국제모바일영화제는 전 세계 관객들이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출품된 작품 중 1편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한다.
이러한 영향은 국내 스마트폰영화제 도입과 더불어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영상기법과 대중의 참여도를 확장한 결과를 가져왔다.
다시 말해,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연출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국민 5천만명 중 2천 5백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장르 구분 없이 상상과 창조성만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되며 일반인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숙련된 영상기법과 세련된 시나리오가 아닌 도전정신과 잠재성만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시험대에 올리며 미학을 만든다.
이러한 바람에 힘입어 최근 아이폰을 활용한 스마트폰 영화 제작은 마젝픽쳐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화를 선보이고 시나리오나 스크립도 공개할 수 있다. 이러한 앱은 현재 활동중이거나 예비감독, 제작자들까지 여러사람의 포트폴리오를 훑어보며 상호간 작품을 비평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창구인 셈이다.
대형 영화제작시스템은 자본, 시간, 경쟁 등 많은 장벽을 넘어야하는 단점이 있다. 설상 감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포기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스토리, 창조성, 열정만으로 누구나 영화를 찍고 배급할 수 있는 스마트폰 영화는 차세대 문화콘텐츠일뿐만 아니라 급부상하는 아이콘임에 틀림없다.
향후 도심 곳곳에 스마트폰 영화관, 스마트폰 영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고 기획하는 정부 부처도 신설될 수 있다. 가장 눈여겨 볼 핵심은 할리우드에서도 스마트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제 갓 바람이 불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영화시장에서 대중들의 참여가 더욱 확산되면 정치, 시사, 종교, 청소년 문제, 취업, 결혼 등 다각적인 소재를 토대로 눈여겨 볼 만한 창조적인 작품이 등장할 것을 기대해본다.
▲ 사진=이호규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홍보팀장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한국전문기자협회 전문위원
이호규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hoseo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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