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 크나큰 ④ 오희준 “가수가 안됐다면? 손흥민처럼 유망주였겠죠”
기사 등록 2016-04-2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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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 '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편의 주인공은 평균 신장 185cm의 큰 키와 더불어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모델돌’ 그룹 크나큰이다.
그룹명부터 귀에 쏙쏙 들어온다.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라는 뜻을 가진 크나큰은 박승준, 김유진, 김지훈, 정인성, 오희준으로 이뤄진 남성 5인조 그룹. 지난 3월 3일, 첫 번째 싱글앨범 ‘노크(KNOCK)’를 발매하고 가요계의 문을 두드린 이들은 케이팝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그룹으로 발돋움 중이다. 막내 오희준이 따끈따끈한 '핫데뷔일기'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 천방지축 축구선수
희준은 팀 내에서 막내지만 가족관계에서도 막내였다. 큰 누나와 12살, 작은 누나와 8살 터울의 막둥이었다. 그래서인지 막내 같은 귀여운 매력이 철철 넘쳤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천방지축”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했을 정도였다.
“저의 어린 시절은 ‘천방지축’이었어요.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만히 있지 못했어요.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다보니 옷도 멀쩡하지 않았어요. 옷에 발자국이 찍혀 집에 들어가기 일쑤였죠.(웃음) 친구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해 장기자랑 같은 것에 참여도 많이 했어요.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어요.”
활발한 성격을 드러내듯 어린 시절 꿈 또한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선수였다. 실제로 희준은 축구 감독에게 축망받는 축구계 기대주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8년 정도 축구를 배웠어요. 그러다 정강이를 다치게 돼서 휴식기를 가졌고 그만두게 됐습니다. 이후 아버지께서 공부를 시키셨는데 공부와 맞지 않았던 저는 오디션을 보러 다녔어요.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 공부를 시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었죠.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이 길이 내 길이구나’를 느꼈습니다.”
# 믿음 하나
공부가 싫었던 희준은 우연히 다가온 기회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가수의 길을 걷을 수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싸이월드(커뮤니티 서비스)를 한창 했을 때, 저의 사진을 보고 쪽지가 왔어요. 17통 정도? 맨 처음 쪽지를 받았을 때는 사기인 줄 알았어요. 반신반의로 오디션을 보러갔는데 그 회사가 FNC엔터테인먼트였습니다.”
FNC엔터테인먼트에서 3년 연습생활 후 크나큰의 멤버 정인성과 박승준을 따라 YNB엔터테인먼트로 옮긴 희준. 그는 8개월 후 정인성, 박승준, 김유진, 김지훈과 함께 크나큰으로 데뷔하게 된다.
“전 회사에서 밴드를 준비했습니다. 기타보컬이었어요. 원래 (정)인성 형과 같은 FNC엔터테인먼트 출신이었어요. 때마침 인성 형에게 (박)승준 형이 제안을 했고, 저도 함께 회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믿음 하나로 나왔어요.”
# ‘운 좋은 사나이’의 반전매력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는 희준에게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딱히 희준이 내세운 건 아니지만, 사랑받고 자란 이들에게서 자연스레 나오는 기분 좋은 자신감 말이다. 그 원천에는 희준의 결정을 믿음으로 지지해준 가족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짐작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밀어주시는 편이세요. 꿈 없이 빈둥빈둥 되는 것 보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을 때 부모님께서 좋아하셨어요. 부상으로 축구를 못 하게 됐을 때도 오히려 다른 길을 찾아라고 추천해주셨어요.”
희준은 인터뷰 내내 재치 있는 답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예상치 못한 엉뚱한 답변을 내놓으며 ‘반전남’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기도.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이었기에 앞으로 어떤 매력을 팬들과 대중에게 선보일지 기대된다.
“좋아하는 가수는 모세 선배님이에요. 제가 올드한 매력이 있는데,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싸이월드 쪽지가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손흥민 같은 뛰어난 유망주의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을까요?(웃음)”
조예진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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