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VS '안녕하세요', 날개없는 '추락'과 이유있는 '비상'

기사 등록 2011-08-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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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월요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의 정상자리가 위험하다.

최근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며 월요예능프로그램 중 최강자로 군림하던 '놀러와'가 4주연속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추락하고 있는 반면, KBS2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는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거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방송한 '놀러와'는 전국시청률 8.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이 기록한 11.1%보다 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놀러와'는 지난달 4일 방송분이 기록한 14.5%을 끝으로 4주 연속 시청률이 하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주 간신히 10%대 시청률을 넘기는가 싶더니 결국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일 방송에서는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희철이 게스트로 나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시청률 하락은 더욱 충격이 크다.

반면 KBS2 '안녕하세요'는 지난 6월 27일(6.2%) 방송을 시작으로, 7월 4일(6.5%), 11일(6.8%), 18일(7%), 25일(7.2%), 8월 1일(7.9%)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과거 6-7%포인트 차이가 나던 '놀러와'와 '안녕하세요'의 시청률 격차는 불과 0.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그렇다면 이같은 '놀러와'의 패인은 무엇일까. '놀러와'는 유재석과 게스트들 간의 신변잡기 토크쇼라는 점에서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2 '해피투게더3'와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오랫동안 고수해 온 콘셉트는 새로움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리 좋은 게스트들이 출연해도 프로그램 콘셉트가 똑같다보니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어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이에 비해 KBS2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컬투, 이영자의 입담에 시청자들의 참여가 더해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주 다른 주제로 시청자들과 소통에 나선 것이 성공 비결이라면 비결. 특히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제 역시 시청률 상승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스타들을 게스트로 모시는 '놀러와'와 시청자들을 게스트로 모시는 '안녕하세요'의 맞대결 결과가 사뭇 궁금해진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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