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장혜진 "잘 갈아진 칼을 잘 쓰겠다"

기사 등록 2011-07-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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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20년차 베테랑 가수 장혜진이 진정성으로 승부할 것을 다짐하며 잘 갈아진 칼을 뽑아 들었다.

17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에서는 2차 경연곡을 선정하고 각자의 연습과정과 중간점검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혜진에겐 2차 경연곡으로 바이브의 '술이야'가 주어졌다. 그에게 딱 맞는 스타일의 곡이었지만 지난번 7위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해 "편곡의 방향"부터 걱정하는 자신감없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장혜진은 지난 1차 경연에서 카라의 '미스터'를 파격적인 록 스타일로 불렀으나 7위를 했다. 꼴지를 한 뒤 장혜진은 "7위를 하니 정신이 번쩍 들면서 잠이 안왔다"며 "창밖을 보는데 갑자기 울컥해서 한시간 내내 눈이 안보일 정도로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탈락할 때 하더라도 1위를 한번 하고 싶다"며 절치부심의 각오를 다졌다.

장혜진은 편곡자와 함께 고민하는 자리에서 "비장의 카드보다는 진정성"이 중요하다며 "내 얘기인 것 처럼이 아니라 내 얘기라서 전해줄 수 있는 감동"을 노래할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이후 연습에 집중하면서 긴장이 아니라 감정몰입의 탓으로 그의 손과 입이 파르르 떨렸다.

장혜진은 "이번에는 칼을 가는게 아니다. 잘 갈아진 칼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다"라며 1위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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