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칼럼]2PM 닉쿤의 '서울일기'⑥-한국과 태국의 젊은이들의 차이점
기사 등록 2011-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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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8등신 황금비율 몸매에 조각 같은 수려한 외모를 가진 가수. 여기에 몸에 밴 듯한 배려심과 예의범절로 누구나 한 번 보면 호감을 갖게 만드는 닉쿤(본명 Nichkhun Buck Horvejkul, 23)을 만났다. 쑥스러운 듯 눈웃음을 짓는 닉쿤의 첫 인상은 한류를 대표하는 그룹 2PM의 일원답게 자신감이 묻어났다.
최근 그가 소속된 2PM은 두 번째 정규 앨범 ‘핸즈 업(Hands Up)’을 통해 대중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핸즈 업’은 지난 달 20일 발매된 이후 음원과 음반 차트를 비롯해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하며 가히 ‘10점 만점에 10점’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비단 2PM의 활약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이들은 아시아 전역은 물론 전세계로 우리의 대중문화를 전파시키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6명의 ‘잘 나가는 남자들’ 2PM. 이들 중에서도 태국 출신의 외국인 멤버 닉쿤. 하지만 이제 어느 덧 한국생활 5년차인 닉쿤은 언어는 물론 음식에 이르기까지 현지적응화에 성공했다.
닉쿤은 데뷔초부터 자국인 태국어는 물론 한국어, 영어, 중국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해박한 지식은 이미 정평이 났다.
지난 2006년 가수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행을 택한 닉쿤의 모습부터 2011년 정상급 K-POP 스타가 된 ‘가수 닉쿤’에 이르기까지의 얘기를 ‘닉쿤의 서울일기’라는 타이틀로 이슈데일리를 통해 21일부터 전격 공개한다.
닉쿤은 자신의 ‘서울 원정기’를 과감 없이 진심을 가득 담아 있는 그대로 풀어갈 것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어린 시절 몸이 유달리 약했던 한 태국 소년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한류 스타로 우뚝 성장하기까지의 소소한 얘기들, 숨겨온 고민, 한국 체험기와 빛나는 꿈에 대해 들어봤다.
‘닉쿤의 서울 일기’는 최근 앨범 얘기를 시작으로 최종 목표까지 총 10회로 전개될 예정이다.[편집자 최준용주]
-글 싣는 순서.
1. '핸즈업' 열풍? "즐기고 있다"
2. 배드민턴 선수를 하던 평범한 유학생
3. LA의 한류축제에서 JYP에 캐스팅 되다
4. 낮선 나라에 대한 망설임, 가족의 조언으로 한국행
5. 처음 만난 한국의 따뜻한 친절
6. 한국과 태국의 젊은이들의 차이점
닉쿤이 말하는 한국과 태국 팬의 차이점.
“처음에는 한국에서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멀고도 힘든 길인 것만 같았죠. 매일 반복되는 고된 연습 속에 지칠 때도 있지만 멋진 무대에 서있는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그 기간을 이겨냈어요. 마냥 설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웃음)”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는 닉쿤 말고도 수많은 연습생이 있다. 그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몰두한다. 이들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 와서 제가 가장 놀랬던 사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을 꿈꾼다는 사실이었죠. 태국에는 이렇게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거든요. 그만큼 한국에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선망 시 되는 것 같았어요.”
닉쿤은 이후 2PM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데뷔를 했다. 현재 그는 팀 동료와 함께 많은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항상 힘이 돼주는 더없이 좋은 나의 멤버들과 많은 사랑을 주는 팬들이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 후, 느끼는 점은 한국의 팬들은 매우 열정적이라는 것이었죠.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라면 그가 어디에 있든 달려가서 응원하고 성원해요. 또, 그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던 간에 함께 고민하고 아파해주죠.(웃음)”
그렇다면 닉쿤이 말하는 태국 팬들은 어떨까? 그는 적극성의 차이라고 차이점을 함축했다.
“태국의 팬들은 연예인에게 무덤덤한 편이에요. 좋아하긴 하지만 한국처럼 적극적이진 않죠. 그래서 연예인이라도 자신의 개인생활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어요. 그래서 혼자 길거리를 활보할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나 팬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죠.(웃음)”
끝으로 닉쿤은 양국 팬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제 한국생활 어느 덧 5년. 현재 자신을 존재하게 한 팬들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났다.
“성향이 다른 두 나라의 팬들이지만 이들이 있기에 오늘 날에 ‘한류 열풍’이 존재 한다고 봐요. 이들의 끊임없는 열정 속에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까지 뻗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죠. 우리 2PM도 한류의 주역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2PM 파이팅!(웃음)”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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