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해를 품은 달', 사극 열풍 이어갈까?

기사 등록 2012-01-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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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첫 회 부터 중견 배우들의 섬뜩한 열연과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월 4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은 권력을 둘러싼 음모로 시작부터 급박하고 빠른 전개를 보였다.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인 이훤을 중심으로 궁중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반전,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판타지적 소재를 적절히 활용해 독특하고 신선한 이야기 구조로 신화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게 된다.

이날 첫 방송은 권세를 도모하기 위한 대왕대비 윤씨(김영애 분)와 외척세력의 수장 윤대형(김응수 분)의 계락이 그려졌다.

특히 계략의 희생자인 장영남의 강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각인시켰다. 그의 리얼한 표정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주변을 절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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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극중 자주 등장하는 화려한 액션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사극의 단점을 보완해줬다.

'해를 품은 달'은 이미 원작으로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KBS2 ‘공주의 남자’, SBS ‘뿌리 깊은 나무’에 이은 사극 열풍을 예감케 했다.

사극이라는 바탕에 로맨스와 미스터리, 판타지를 가미한 것이 '해를 품은 달'만의 특징이다. 다른 이의 나쁜 기운을 대신 받아내는 액받이 무녀가 등장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울러 극의 초반에 등장하는 아역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가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 이훤(여진구 분)과 어린 연우(김유정 분)의 열연은 SNS 사용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방송 3사의 수목극 전쟁에서 ‘해를 품은 달’이 최근 전성기를 맞이한 사극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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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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