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혜이니, 팬들의 후원으로 더욱 뜻 깊은 '연애세포'

기사 등록 2016-05-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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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가수 혜이니가 팬들의 힘과 후원에 힘입어 1년 만에 더욱 성숙해져 돌아왔다. 그는 팬들과 함께 제작한 '크라우드펀딩'(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며 후원을 받는 것) 앨범으로 뜻 깊은 의미를 갖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에 불을 지폈다.

혜이니가 '달라'로 데뷔한 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는 씩씩함을 잃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해오고 있다. 1년 만에 신곡 '연애세포'로 컴백하게 된 혜이니의 심정은 어떨까.

"1년 3개월 만에 컴백하게 되서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특히 이번 앨범은 '크라우드펀딩'(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며 후원을 받는 것)으로 팬들의 후원과 함께 같이 제작된 앨범이라 의미가 매우 남다르거든요.(웃음)"

그동안 혜이니의 '달라' 'LOVE007' '새빨간 거짓말' 등의 노래를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로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혜이니는 이번 '연애세포'를 통해 기존의 사랑스러움 속에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어필중이다.


“이번에 발매한 '연애세포'는 연애세포가 없는 사람이 들으면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상큼발랄한 곡이에요. 여름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이번 앨범은 혜이니의 귀여움만이 아닌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무대 위에서는 혜이니의 통통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뮤직비디오에서는 차분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답니다.(웃음)"

혜이니는 자신의 신곡을 설명하면서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에 팬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다. 혜이니는 힘든 상황이 닥치면 팬들이 항상 큰 힘이 되어준다고. 혜이니에게 팬들은 어떤 의미일까.

"남다른 것 같아요. 저는 활동의 절반이 팬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팬들이 알아주셔서 너무 행복해요. 어쩌면 주변 지인들보다 팬들을 더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일단 바쁘면 친구들은 자주 못 보는데 팬들은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친구 같다고 해야 할까?(웃음)"

"또 팬들은 제가 힘들 때나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항상 힘내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래서 저를 항상 응원해주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이 불끈불끈 솟아올라요.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하도록 하려고요!"


매년 끊임없이 나오는 '아이돌' 사이에서 여자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독한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활동을 이어온 혜이니에게 어려움은 없었을까.

"솔로로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처음에 데뷔할 때는 음악방송에 가면 아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약간 전학 온 느낌(?)이 들었는데,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변 동료들이랑 친해지고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이 생겨서 좋아요. 연예인들 중에서 친한 사람은 피에스타 린지나 혜미언니랑 친해요. 그리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촬영하면서 강남오빠랑도 친해졌고요. 특히 강남 오빠는 앨범이 나오자마자 SNS로 적극홍보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혜이니는 씩씩한 성격을 가진 만큼 매순간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특히 MBC '복면가왕' 출연이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커져 이번 앨범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일단 사람들이 저의 이름을 '헤이니'라고 아는 경우가 많았는데, '복면가왕' 출연 이후 '혜이니'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서 좋아요. 제가 사실 '혜이니'라는 이름에 집착하는 '집착녀'거든요.(웃음) 요즘 많은 아이돌이 매주 데뷔를 하고 컴백을 하기 때문에 자기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적어요. 그래서 '복면가왕'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열심히 활동하면서 저를 알리고, 가수로서 더 성장한다면 앞으로 가창력이 돋보이는 음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혜이니는 노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음악적 역량을 늘리고 있다. 그는 춤은 물론, 작사-작곡까지 틈틈이 배우면서 더 좋은 가수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요즘 춤도 꾸준히 배우면서 많이 늘고 있어요. 모든 활동에 있어서 춤 쪽에는 겁이 많았는데 지금은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또 작사, 작곡의 경우는 아직 공개적으로 보여드린 적은 없어요. 그렇지만 음악성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쉬는 날에도 틈틈이 곡을 써보고 있답니다."

"특히 저에게는 6살 많은 오빠가 있는데 맨날 보기만하면 싸워요.(웃음) 오빠가 사실은 작곡과를 나와 음악 공부를 했었어요. 지금은 음악 힘들다고 바리스타를 하고 있지만, 어릴 때 오빠가 많이 듣던 노래들이 저한테 영향을 많이 끼쳤어요. 그만큼 솔직하게 채찍질해주기도 하고, 음악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요."


"데뷔 전부터 김범수, 박정현 선배님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연습했어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물론, 지금도 변함없지만요. 앞으로 저는 김건모 선배님처럼 목소리가 개성 있고, 가수로서 실력을 무시할 수 없는,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혜이니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그의 겸손한 마인드였다. 기자는 혜이니와 데뷔전부터 알고지낸 사이다. 혜이니를 과거부터 옆에서 지켜본 바,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혜이니의 모습이 대중들에게 전해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음에 본보기가 되지 않았을까? 혜이니, 웃음을 잃지 말고 끝까지 달려가라.

(사진=크레센도뮤직)

 

박상아기자 sanga_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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