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이유있는 흥행 상승세

기사 등록 2011-08-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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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이 거침없는 상승세로 선전하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종병기 활’은 총 538개의 상영관에서 15만543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39만5626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개봉 이틀 만인 것과 동시에 그 뒤를 이은 영화들의 관객 동원 기록과 비교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최종병기 활’의 선전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꼽을 수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열린 시사회를 통해 이미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어 관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으며 흥행 몰이 중이다.

이처럼 최근 관객들의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시작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입소문으로 인해 대중들은 개봉작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관객들은 이미 관람한 이들의 평을 보고 영화를 선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최종병기 활’ 역시 관객들의 입소문이 영화의 상승세로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4일 개봉한 ‘7광구’와 비교하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국내 최초 3D 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관객들의 높은 기대 속에 개봉된 ‘7광구’(감독 김지훈)는 베일이 벗겨진 직후 거센 상승세를 보였으나, 개봉 일주일 만에 신작들의 공세에 밀려나고 말았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7광구’는 5만6633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에 머물렀다. 신작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만 것. ‘7광구’는 평단의 혹평과 더불어 관객들의 평점 역시 저조한 상황이다. 때문에 관객들의 입소문은 점차 사라졌고 상승세는 주춤, 계속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작과 신작들을 물리치고 개봉 직후 정상에 올라 관객들의 호평으로 순항 중인 ‘최종병기 활’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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