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行' 한예슬, 제 2의 유승준 되나?

기사 등록 2011-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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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한예슬의 무책임한 미국행, 이해받을 수 있는 일인가.

KBS2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이 방송 사상 초유의 위기에 봉착했다. 여주인공 한예슬의 돌연 미국행으로 인해 방송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오후 한예슬의 공항 목격담과 동시에 출국설이 불거졌다. 이는 확인결과 사실로 드러났고, 당초 예정됐던 촬영은 결국 진행될 수 없었다. 지난 14일에도 한예슬은 촬영 거부와 감독 교체 요구 등으로 제작진과 다른 출연 배우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후 15일에는 제작사 측의 강경한 입장과 소속사 측의 조율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행을 결심, 돌연 출국해 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방영분량이 없어 15일 방송은 그동안의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을 내보냈다.

한예슬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은 드라마 제작진, 배우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가볍게 본 처사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제작진과의 마찰로 방송 초반부터 삐걱거리던 ‘스파이 명월’은 결국 여배우 출국으로 전에 없던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상황을 정리도 하지 않고 공식적인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미국으로 떠난 한예슬의 무책임한 행동은 어쩐지 과거 군입대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 미국행을 택한 유승준과 닮아있다. 그 역시 계속된 군입대 기피로 논란이 일고 있던 때 입대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대한민국을 떠났다.

물론 한예슬은 드라마 작업에 관련된 문제로 유승준의 군입대 문제와는 다르지만, 크게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진, 배우,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돌발행동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것과 군입대 문제를 놓고 입장을 번복한 데 있어서 대중들을 기만했다는 점에서는 같다.

유승준은 그 후로도 대한민국 입국이 자유롭지 않다. 미국 국적 취득으로 인한 군입대 기피 문제를 떠나 ‘대중기만 죄’로 사람들에게 외면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한예슬 역시 이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들어내야 하는 작업 중 하나인 드라마 현장에서의 안하무인, 무책임한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청자들을 가볍게 본 한예슬의 이 같은 처사는 당분간 대중들에게 이해받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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