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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명품대사 향연 '이런 드라마 또 없습니다'

기사 등록 2012-1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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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주옥 같은 명품대사의 향연에 힘입어 가슴 시린 로맨스의 감성을 더욱 극대화 시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보고싶다’의 명대사들은 1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추억과 그리움, 아련함과 다시 만나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 되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연(윤은혜 분)을 찾아 14년 동안 헤맨 정우(박유천 분)는 수연의 집 골목어귀에 앉아 지난날 수연의 모습을 떠올렸다. 자신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기억 속 수연에게 “웃어? 난 화나 죽겠는데.. 너무 화가 나서 미치겠는데.. 딱 오늘만 기다린다. 오늘만.. 나 이러다 정말 돌겠다.”라고 말하며 수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조이에게서 수연의 흔적을 느끼며 추억이 깃든 놀이터를 찾은 정우는 러브장 속, 수연의 수줍은 고백을 떠올린다. “하늘이 빙빙 돈다. 내 머리가 미쳤나봐. 니가 옆에 있는데도 니가 생각 나.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이 눈이 셔서 니가 생각나”라는 수연의 독백은 그리움의 깊이를 더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정우는 “기다려도 안 오면 버린 거야”라며 모진 말을 내뱉는 조이에게 “수연이 집 앞에 가로등이 있는데 거기서 집까지 280걸음. 14년 동안 멀어졌다면 돌아오는 데 몇 걸음이 될까? 기다리다 오지 않으면 버린 게 아니라 아직 오고 있는 거야”라는 명대사로 수연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이처럼 ‘보고싶다’는 한 폭의 그림을 담은 듯 아름다운 영상미에 배우들의 명품열연, 주옥 같은 명대사와 감성 스토리가 한데 어우러져 수목극 왕좌 등극을 위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보고싶다’ 9회는 18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 관계로 본 방송보다 10분 앞당겨진 밤 9시 45분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