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박명수,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마침내 한 풀었다'

기사 등록 2012-12-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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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쩜오’, ‘만년 2인자’, ‘MBC 직원’ 박명수가 ‘2012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생활 20년 만에 마침내 그 한을 풀었다.

박명수는 12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수많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너무 기뻐서 진짜 눈물이 나려는 것을 참고 있다. 평생 바라던 그런 상이다. 웃기기 위해 1인자, 2인자 만들었다가 정말 2인자가 됐다”며 “대상은 어렵지 않을까 했었다. 20년 째 방송하는 나를 보고 어떤 사람은 직원이라고 할 정도였다. 간염 걸려서 죽을 것 같으면서도 일을 했다. 이 상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인 개그맨 후배들 보면서 20년 전 내 모습이 떠올랐다. 후배들은 좀 더 좋은 세상이기 때문에 그 영광을 더 빨리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올 한해 두 가지 꿈을 이뤘다. 대상도 그렇고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작곡가의 꿈을 이뤘다. ‘무한도전’ 식구들은 형제만큼 친하기 때문에 수식어를 붙여서 말하기 어렵다. 유재석이 대상 받을 때 어머니께서 ‘넌 언제 받을래’하셨는데 드디어 해냈다. 평소 열심히 사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2013년도에도 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 달콤한 열매의 맛을 봤으면 좋겠다. 특히 ‘상 받고 잘 되면 내 덕인줄 알아라’고 말한 아내에게 이 영광을 온전히 돌리고 싶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2012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MBC 예능 프로그램과 출연진들을 가리는 이번 시상식은 방송인 강호동과 제국의아이들 황광희, 배우 강소라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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