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차기작 '군함도', 황정민-소지섭-송중기 캐스팅 확정

기사 등록 2016-01-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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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베를린' '베테랑'에 이은 류승완 감독의 대형 프로젝트 '군함도'가 15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로 불리는 일제 강제징용 및 노동착취의 역사 유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일제감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해 죽음을 맞이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했다. 최근 '위안부 합의' 등으로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함도'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던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등 출연 작품마다 흥행을 보증하는 황정민을 비롯해 강력한 패션 카리스마 속 부드러운 인간미를 갖춘 소지섭, 군 제대 후 스크린에 복귀하는 송중기가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이강옥 역을 맡아 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부성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지섭은 종로를 평정한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맡아 투박하면서도 진한 속내를 지닌 인물로 열연을 예고한다. 송중기는 독립운동 주요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으로 열연한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군함도'는 현재 촬영을 준비 중이며 2017년 개봉 예정이다.

[사진=외유내강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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