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옥중화’ 사극의 제왕과 시청률 대장의 조우

기사 등록 2016-04-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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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MBC 주말드라마가 3연타를 날릴 수 있을까. 오늘(30일) 방송될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시청률 14%에서 시작해 34%를 달성했던 ‘내 딸, 금사월’, 평균 시청률 19%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은 ‘결혼계약’의 후속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토록 커다란 기대감의 중심에는 이병훈PD와 최완규 작가의 만남이 있다. ‘옥중화’를 통해 이뤄진 두 스타 제작진의 조우는 감히 ‘왕의 귀환’이란 타이틀을 붙여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고 있다.

# ‘허준’ ‘대장금’ ‘동이’ ‘이산’의 이병훈 PD

어떤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도 이병훈 PD의 작품들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2000년 ‘허준’을 시작으로 MBC 사극의 대표작은 사실상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장금’ ‘이산’ ‘동이’ ‘마의’까지 전부 시청률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들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왕실의 정치가 아닌, 그 곁에서 왕을 도왔던 이들의 일화를 다룬다. 대중들이 그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는 건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들의 면모를 그려내는 데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옥중화’ 역시 궁중이 아닌 감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를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어떤 신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지 기대해 볼만 하다.

또한 전광렬, 이영애, 한효주, 이서진 등 매 작품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그 연기의 매력을 극대화했던 이병훈 PD가 고수, 진세연에게서는 어떤 잠재력을 끌어내줄지도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진세연은 이영애-한효주에 이은 ‘이병훈 라인’에 올라선 만큼 새로운 모습을 한껏 뽐낼지 시선을 모았다.

# 썼다 하면 평타 이상, 최완규 작가

최완규 작가는 단 한 작품만 거론해도 듣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수 있다. 최고 시청률 49%라는 놀라운 기록의 ‘주몽’이 그가 집필한 작품이다. 또 시청률 35%를 달성했던 ‘아이리스’ 역시 그가 참여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그의 작품 목록에는 ‘올인’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식객’ ‘마이더스’등 쟁쟁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병훈 PD와는 ‘허준’ ‘상도’를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와 극본의 탄탄함을 함께 선보였던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옥중화’로 또 하나의 걸작 사극을 만들 기미가 충분하다. 이번 작품을 위해 2년 가까이 이병훈 PD와 소통하며 준비한 ‘옥중화’가 그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드라마의 얼굴은 배우라고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연기를 보고 인물과 이야기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얼굴이 배우라면 제작진은 두뇌이자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옥중화’의 든든한 두뇌와 심장인 이병훈 PD-최완규 작가가 MBC 주말드라마의 인기를 계승하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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