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의 남해, 무엇이 특별한가

기사 등록 2011-12-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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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드라마 속 배경지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동시에 극의 색다른 매력으로 작용한다. 특별한 배경이 선사하는 다양한 볼거리는 드라마 역시 특별하게 만든다.
 
지난 12월 17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남해를 배경으로 대장정의 첫 걸음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경남 남해 마을에서 들꽃 동산을 가꾸며 평화로운 삶을 살던 주부 고봉실(김해숙 분)이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후 서울 이태원으로 상경, 인생의 2막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때문에 남편의 죽음으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기 전까지 극은 고봉실의 남해 생활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첫 회,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남해마을의 아름다움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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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지난 10월 26일 남해군(군수 정현태)과 드라마 제작에 관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108개 층층계단과 680여 개의 논이 펼쳐진 다랭이 마을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떠올리게 하는 한국 최초의 현수교 남해대교, 바래길의 남해힐튼 등 남해군의 주요 관광명소가 브라운관을 통해 고스란히 담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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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다랭이논이 펼쳐져 있는 한국의 시골마을 남해를 무대로 고봉실과 그 주변 인물들이 소개되며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호연에 남해의 경치가 어우러져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했다.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남해에서 들꽃동산을 꾸미며 살던 고봉실의 순수함과 천진함을 조명하기에 ‘남해’는 탁월한 장소로 빛을 발했다. 찬란한 빛깔의 바다 뒤로 살랑거리는 바람에 꽃잎들이 흩어지는 공간에서 ‘온실 속 화초’같이 살아온 고봉실 아줌마. 향후 그의 앞에 닥칠 좌절과 시련은 남해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인상과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기대를 동시에 얻어내며 서막을 연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가 앞으로 또 어떤 남해의 풍경을 담아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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