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해어화' 유연석 "실제로 사랑의 결실을 맺어 본 적은 없지만 사랑의 약속을 믿고 싶다"

기사 등록 2016-04-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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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유연석이 4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윤우가 소율에 대한 마음을 처음부터 변모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작곡가로서 새로운 뮤즈가 생긴 것이라고 임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연석은 이날 이슈데일리 취재진의 "실제로 사랑의 약속을 믿느냐"는 질문에 "믿고 싶다. 사랑의 결실을 맺어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의 사랑을 기대한다고 볼 때 사랑의 약속을 믿고 싶다"며 "과거를 돌이켜보자면 모든 사랑의 약속을 다 지켜졌던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믿고 싶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영화 속 피아노 연주를 위한 노력에 대해 "연습은 두달정도 했다. 촬영 직전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다. 집에 있던 키보드를 제주도로 가져가 틈틈이 연습했다"며 "처음엔 아리랑을 불러볼까 생각했지만 내가 맡은 캐릭터는 피아노로 온전히 표현해야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아니기에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표했다.

유연석은 이어 전작 '뷰티인사이드' 당시와 현작의 호흡에 대해 "그 당시에도 호흡이 좋았다. 이번 작품으로도 한효주와 천우희와 만나게 됐다. 실제로 내가 더 나이가 많아도 또래 친구들처럼 작업하는 듯한 편안함이 있었다. 촬영하면서 매너가 좋은 배우들이었다"고 얘기해 끈끈한 동료애를 내비쳤다.

유연석은 이 밖에도 극중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촬영 당시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내가 작사 작곡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천우희가 작사한 곡이다. 촬영하면서 느낌이 좋았다. 그 곡을 들으면서 오가는 감정들 때문에 '조선의 마음'이란 곡이 기억에 남았다. 촬영을 마친 후의 '사랑, 거짓말이'를 들었다. 자기도 모르게 변명해버린 마음에 대해서 솔직하게 전한 노래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며 그는 " '해어화'는 4월 13일 개봉한다. 투표날인 만큼 신중한 한 표 던지시고 오후엔 '해어화'를 보려오셔서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눈으로 보고 귀를 듣고 마음으로 담아갔으면 좋겠다"고 재치있는 끝인사를 남겼다.

한편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월 13일 개봉.

(사진=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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