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마이네임 준Q② '연습생 시절 연락 끊고 잠수탄 이유는?'

기사 등록 2012-07-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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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지난해 10월 28일 첫 데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후 8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헬로우 앤 굿바이(Hello & Good Bye)’로 다시 돌아온 마이네임. 이들이 데뷔 과정을 '핫 데뷔 일기'라는 타이틀로 이슈데일리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 '환희 보이즈'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마이네임은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환희의 진두지휘 아래 가수를 준비했다. 그들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순간부터 그 꿈을 이뤄낸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준Q. 이런 성격 때문에 연습생 시절에 고생 꽤나 했었다고 고백한다.

“모든 연습생들이 그랬겠지만 계속 반복되는 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 혼자 지내면서 학교, 연습실로 왔다갔다 하려니 몸과 마음이 다 고되더라고요. 그래서 연습생 시절 중간에 잠수를 타고 회사를 안나간 적이 있었어요.”

연습생 생활이 너무 어려워 잠시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을 차단하고 자신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를 곰곰이 되짚어 봤다는 준Q는 또래 연습생 친구들과의 만남을 매일 매일 가졌다.

“제 친구들 중에 연습생이 꽤 많거든요. 아직 데뷔 못하고 연습생으로 있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 친구들을 진짜 매일매일 만났어요. 그 친구들은 연습생 생활 중에 무엇이 힘든지,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고민한 끝에 다시 회사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저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거든요. 누구든지 자기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들고 어렵고, 아프게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쌓은 경험이 아깝기도 했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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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의 모든 연락망을 차단하고 홀로 지내던 준Q. 회사로 다시 돌아가려면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는 아무런 통보 없이 연습실에 나가지 않아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을 회사 대표를 비롯 관계자들과 마이네임 멤버들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 반성하고 용감하게 다시 회사 문을 두드렸다.

“다시 회사에 찾아가서 대표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죄송하다고도 물론 말씀드리고요. 대표님이 감사하게도 ‘그래 다시 연습해봐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형들도 저한테 많이 실망했을텐데도 내색 안하고 반겨줬고요. 그래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준Q의 이러한 경험도 자신이 가진 목표를 위한 성장통 중 하나지 않을까. 많은 방황 끝에 자신의 자리를 찾은 준Q가 대견스럽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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