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이범수-수애-김새론-가비엔제이-온주완

기사 등록 2016-07-3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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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이범수 (유지윤 기자)

두 번째 만남이었다. 서글서글한 눈빛과 말투가 인상적인 배우. 인터뷰 할 때마다 기자의 질문에 공감해주고, 신중하게 대답한다. 그래서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이범수다. 영화 이야기 할 땐 진지하고 소을이와 다을이 이야기가 나오면 영락없는 딸 바보, 아들 바보가 된다. 이번 영화에서 악역을 맡았기 때문일까 이같은 갭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범수의 연기 이야기야, 말 안해도 다들 알 것이라 믿는다.

#수애 (유지윤 기자)

수애를 만난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생각보다 말도 조리있게 잘했으며, 생각보다 귀여운 사람이었다. 칭찬 한 마디에 당연한 듯 듣지 않고 쑥쓰러워한다. 그 모습이 참 귀여웠다. 인터뷰가 끝날 쯤 눈가가 촉촉히 젖어 있길래 영화 찍을 때의 벅찬 감정과 감동이 다시 생각 난 것인가 물었더니 "충혈된거예요"라며 웃는다. 그러면서 "나는 그냥 힘들어서 멍 때리고 있는데 감독님은 '지금 무슨 생각해?'라고 물어봐요. 이럴 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하하." 진짜 이 언니 반전 매력. 또 만나고 싶은 배우다.

#김새론 (양지연 기자)

김새론은 상반된 두 가지 매력을 가진 배우였다. 우선 그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답게 연기에 대한 소신이 아주 확고했다. “최연소로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이 꿈이에요”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김새론은 연기에 관한 질문이라면 모두 신중하게 생각해 답하는 모습이었다. 그런가 하면 그는 17살이라는 나이에 맞게 소녀다운 순수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 친구들과의 사이에 대해 대답할 때나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얘기할 때가 그랬다. 대화를 나누는 내내 그는 계속 눈을 맞추며 진솔한 눈빛을 내비쳤다. 풍부한 경험으로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표현 방법은 누구보다 솔직했던 김새론이 앞으로도 배우로서 원하는 행보를 걸을 수 있길 기대한다.

#가비엔제이 (전예슬 기자)

2000년대 중후반, 여성 보컬 그룹이 흥했던 시절 가비엔제이 노래를 즐겨들어 남다른 애착이 간 그룹이다. 하지만 원년멤버들의 잇따른 탈퇴로 현재, 가비엔제이 팀명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번 새 앨범은 고수하던 애절한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만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비엔제이의 모습보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최근에 합류한 서린이지만 건지, 제니와 서로를 생각하는 배려심 깊은 모습으로 남다른 팀워크를 엿볼 수 있었다. 인터뷰 말미,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는 가비엔제이의 바람처럼 여러 곳에서 다채로운 곡들로 듣는 이들의 가슴을 물들이는 그룹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온주완 (박수정 기자)

드라마 '미녀공심이', 뮤지컬 '뉴시즈'까지 바쁜 나날들을 보낸 배우 온주완을 만났다. 요즘 근황을 물으니 "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환히 웃어보이던 온주완. 진중한 대답을 할때, 그는 때때로 제대로 눈을 쳐다보지 않았다. 신중히 대답을 찾으려는 그의 태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인터뷰 시작 전 "카페에서 수다떨고 가는 것처럼 인터뷰했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대로 한바탕 이야기를 하고 나니 인터뷰가 끝났다. 짧게만 느껴졌던 그와의 즐거운 인터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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