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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오현경-이태란, 살벌하게 터졌다

기사 등록 2013-09-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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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왕가네 식구들' 속 오현경, 이태란이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을 한 번에 폭발시켰다.

22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왕자매' 왕수박(오현경 분)과 왕호박(이태란 분)의 다툼을 담아낸다.

호박은 수박에게 "넌 그랬니? 나 지지리 궁상떨고 사는 거 보면서 고소했니?"라고 그동안 쌓아온 마음의 상처와 분노를 폭발시키며 대든다. 수박 역시 호박이 머리카락을 잡으며 대응했다.

억척스럽게 돈을 모아 생애 처음으로 집 장만에 성공한 호박은 엄마, 언니의 독한 말과 시기에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쏟아낸다.

최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드라마 세트에서 진행된 살벌한 왕자매의 싸움 촬영 현장은 리허설부터 살벌한 두 배우의 열연이 이어졌다. 오현경, 이태란은 극한의 감정이 긴 호흡으로 부딪히는 장면이라 여러 차례 대사를 맞추고 동선을 체크하며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이태란의 머리채를 잡아 흔든 오현경의 감정연기는 폭발했고 진형욱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진 순간 스태프들은 "진짜 감정 아니냐. 순간 오해할 정도였다"고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오케이를 받기가 무섭게 오현경은 동생 이태란을 껴안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태란은 머리가 산발이 됐음에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니야 언니 최고! 나이스였어"라고 오현경을 다독였다.

두 배우는 "실제로는 친 자매 이상으로 친하고 서로를 아낀다. 극중에서 감정 대립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도 호흡이 잘 맞기 때문"이라고 호흡을 자랑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