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로맨스의 끝판왕들이 나타났다

기사 등록 2016-03-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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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가 탄탄한 구성과 흥미로운 전개를 필두로 ‘시청률 가뭄’에 시달리던 수목극에 단비를 내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4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와인키스’ 장면이 그려져 한층 더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태양의 후예’의 4회 중 이번 ‘와인키스’ 장면은 이 작품에 대한 두 가지 의미를 드러냈다고 평가될 수 있다.

첫째, 김은숙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와인’과 ‘영화’ 등 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통해 인물들의 긴장과 완화를 풀어가고 있다. ‘와인’과 ‘영화’ 등은 캐릭터들의 감정과 로맨스를 표현하는 상징이자 매개체로 작용, 친숙함까지 확보하고 있는 바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높일 수 있었다.

둘째, 송혜교와 송중기는 극중 와인처럼 ‘달콤하면서 동시에 쓴’ 연애를 예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혼재하는 사이므로 때로는 애정표현도 때로는 서운함도 모두 줄 수 있는 관계인 셈이다. 그렇기에 ‘와인 키스신’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연애 전선에 ‘압축파일’로 분석될 수 있다. 이 장명처럼 이들은 갈등과 화해를 통해 더욱 사랑이 돈독해질 것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유시진은 이날 징계위원회에서 돌아와 착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와인을 찾았다. 이후 유시진은 와인을 꺼낸 찰나 물을 마시러 부엌에 나타난 강모연과 공교롭게도 마주쳤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앞서 유시진의 징계문제로 인해 말다툼을 벌인 바 서먹함이 남아있었다. 이로 인해 강모연은 애써 자리를 피하려고 했으나 유시진은 "함께 있고 싶다. 난 여러 번 말했는데"라며 강모연에게 와인을 건넸다.

그러자 강모연은 와인을 병째 마셨고, 유시진에게 다시 와인병을 주면서 그도 한 모금 마시길 권했다. 이를 본 유시진은 "파병 군인은 술을 마시면 안된다. 지금은 목격자가 생겨서 망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려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됐고 강모연은 "그때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서 한국에서 무산됐던 데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강모연은 이어 "다음에 남자랑 영화 볼 때는 재밌는 영화는 피해야겠어. 그 영화가 천만이 될 때까지 기사가 매일 쏟아지는데 그 영화는 나에게 곧 유시진이라 자꾸 생각이 났다"고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던 중 유시진은 애정과 미안함이 동시에 깃든 눈빛으로 강모연을 바라봤고, 강모연은 "그렇게 와인이 마시고 싶냐"며 물었다. 이와 함께 유시진은 "방법이 없진 않다"라고 말하며 강모연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한편 ‘태양의 후예’ 4회 시청률은 4일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시청률 2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방송된 3회의 전국시청률 23.4%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는 화제와 인기를 시청률로도 입증하고 있는 바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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