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살' 최지우-윤상현 '사라진 지우히메, 초라한 오스카' 대박 예감
기사 등록 2011-08-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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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아름다운 여배우 지우히메는 사라졌고 '시크릿가든'의 꽃미남 스타 오스카는 초라해졌다.
24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 첫 회에서는 이은재(최지우 분)와 연형우(윤상현 분)의 속전속결 결혼 스토리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첫만남에서부터 키스하며 초고속 진도를 선보였다. 일주일 후에는 말을 놓고 데이트를 하더니 이주 후에는 프로포즈, 삼주 후에는 동업, 그리고 마침내 한달 뒤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치 '눈 떠보니 결혼식장'이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었다. 이는 콩깍지 씌인 커플이 정신을 차릴 때면 이미 결혼한 뒤라는 의미로 주로 결혼한 것을 후회할 때 자주 쓰이는 말.
서로를 제대로 알아보기도 전에 좋은 점만 보고 홀딱 반해 결혼한 두 사람의 결혼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결혼 전 '희망법률사무소'의 간판이 올라갈 때만 해도 금술좋은 부부 변호사의 핑크빛 미래가 그려지는 듯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매사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연형우는 결혼 전 털털하고 실속있는 연재가 마음에 들었지만 결혼 후 '털털함'은 '더러움'으로 '실속'은 '바가지'가 되어 돌아왔다. 이은재 또한 후회로 가득했다. 형우의 올곧은 정의감과 자상함에 반해 프로포즈를 승락했던 은재는 이제 형우의 '정의감'은 '실속없음'이 됐고 자상함은 꼬장 꼬장한 '잔소리'로 변해버렸다. 연형우가 신세한탄하며 "결혼은 매력까지도 단점으로 바꿔버리는 묘한 것"이라고 말한 그대로 였다.
그래도 아직은 여느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형우가 감자 세개에 불쌍한 노인을 위해 무료변론을 하겠다고 나서자 은재는 안그래도 사무실 월세도 빠듯하게 내는 형편에 편한 소리해대는 형우에게 기가 찼다. 정의감 넘치는 형우다운 선택이었지만 은재의 시선은 통장 잔고를 체크하기 바빴다.
이날 첫방송에서 최지우는 원없이 망가졌다. 전작들에서 청순가련형, 비련의 여주인공을 도맡으며 17년간 달고 산 '멜로퀸'을 버리고 '로코 퀸'으로 거듭나기 위한 망가짐이었다. 최지우는 '아름다움'을 내려놓은 대신에 공감가는 현실적인 캐릭터인 은재로서의 새 삶을 얻었다. 아니꼬운 표정을 짓기도 하고 목청껏 싸우기도 하는 그녀의 모습은 현실의 보통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빼다박았다. 최지우가 주는 웃음은 톱 여배우가 연기하는 '보통 여자'의 아이러함에서 우러나왔다.
반면 로맨틱 코메디에서 외려 진지한 연기로 웃음을 주던 윤상현은 전작 '시크릿 가든'에서 위풍당당한 '자뻑스타' 오스카를 집어던지고 밖에서는 한없이 착하고 정의로운 변호사가 집안에만 들어오면 아내의 바가지에 기도 제대로 못피고 초라해지는 이 시대의 남편상으로 변신했다. 그가 할 수 있는 반항이라고는 더러움의 여왕인 '더티퀸' 은재에게 쪼잔한 잔소리를 해대는 것 뿐이었다. 이런 그의 모습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현실 속 남편들이 비쳐졌다. 확실히 웃기도 울기도 애매하지만 확실한 것은 미혼자에게는 결혼에 대한 '공포'를, 기혼자에겐 결혼생활에 대한 '공감'을 선사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 형우는 증명서를 떼던 중 자신이 은재의 동거인으로 표기돼있음을 알고 은재가 아직 혼인신고를 내지 않은 저의를 추궁했다. 이들 부부의 끝나지 않는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서막이 오른 이혼소송이 드라마 내내 깨알재미와 함께 기혼, 미혼 시청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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