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 샤이니월드에 사는 선녀 ‘샤월’, 나무꾼 ‘샤이니’ (콘서트 종합)
기사 등록 2016-09-04 18:3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지난해 정규 앨범으로 ‘열일’(열심히 일하다의 준말)한 그룹 샤이니가 2016년 역시 ‘열일’한다. 9월의 첫 주를 3일간 단독 콘서트를 열며, 하반기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추후 발표할 새 앨범 수록곡 무대들도 최초 공개, 다가오는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빛나는 샤이니’는 2016년도 빛날 예정이다.
샤이니는 2~4일 3일간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콘서트 '샤이니 월드 브이'(SHINee CONCERT SHINee WORLD V)’를 개최했다. 이날 샤이니는 약 200분의 러닝타임 동안 총 34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급게스트로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도 등장, 그 열기를 뜨겁게 했다.
강렬한 인트로 영상과 함께 무대 정 중앙에 등장한 샤이니는 ‘히치하이킹(Hitchhiking)’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축포와 함께 쏘아올린 첫 무대와 샤이니를 뜨거운 함성으로 반긴 샤이니월드(샤이니 팬클럽 명칭). 이들은 ‘떼창’과 함께 응원봉인 샤배트를 켰고 공연장은 펄 아쿠아 그린 색으로 물결쳤다.
이어 정규앨범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메리드 투 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 ‘와이 소 시리어스?(Why So Serious?)’, 미니 2집 타이틀곡 ‘줄리엣(Juliette)’ 세 곡이 ‘샤이니표’ 칼군무로 꾸며졌다. 특히 ‘줄리엣’ 무대에서 멤버 키의 독무는 팬들의 응원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오프닝 무대 후 키는 “빼놓고 못 보여드린 퍼포먼스가 많았다. 갈증이 났을법한 무대들을 새롭게 준비했다”라고 약 2년 4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를 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샤이니 콘서트의 또 다른 별미는 독특한 부제가 매 콘서트마다 붙여진다는 점이다. 그간 ‘떡국 콘’, ‘사우나 콘’, ‘고깔 콘’ 등 다양한 부제의 콘서트로 꾸며진 것. 태민은 “이번 콘서트는 ‘선녀와 나무콘’이라고 지었다. 선녀가 여러분이고 저희는 나무꾼이다. 여러분에게 뿌리를 박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말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컬러 오브 샤이니(Color of Shinee)’라는 테마로 연출된 만큼, 총 7벌의 의상, 그리고 영상 등의 볼거리와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 들을거리 풍성한 콘서트로 꾸밀 것을 샤이니는 약속했다.
“음원사이트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신곡 무대를 공개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공개된 무대는 새 앨범 수록곡 ‘프리즘(Prism)’을 비롯, ‘필 굿(Feel Good)’ ‘투명 우산’ ‘소 어메이징(So Amazing)’ 총 4곡이 공개됐다. 특히 ‘프리즘’은 종현이 작곡에 참여, 다섯 명의 멤버에 어울리는 다섯 가지 색깔의 무대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종현은 “프리즘으로 분산되는 색감을 ‘당신과 나의 만남’을 표현했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작가 성립(Seong Lib), 앤디 리멘터(ANDY REMENTER)와 협업을 통해 탄생된 공연 영상 또한 감각적인 공연을 완성했다. ‘이별의 길(Farewell My Love)’ 무대 영상을 작업한 성립은 선으로 세상 속 장면과 사람의 감정을 고유의 선과 모노톤으로 샤이니 멤버별 개성과 매력을 다르게 표현했다. 신곡 ‘소 어메이징’ 무대는 앤디 리멘터가 참여, 샤이니 월드를 즐겁고 신나는 곳이면서도 신비롭고 미래적인 곳으로 해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멤버들의 솔로, 협업 무대까지 다채로웠다. 태민의 일본 첫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굿바이(Goodbye)’는 한국어 버전으로 재해석돼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홀로 꾸민 솔로 무대였음에도 불구, 다섯 명의 멤버로 가득 찬 듯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종현과 온유는 미니 2집 수록곡인 ‘잠꼬대’를 함께 열창, 가슴 저릿하게 만드는 절절한 감정을 전했다.
‘방백(Aside)’ ‘투명 우산’ ‘잠꼬대’ 등 잔잔한 곡으로 떼창을 이끌어낸 샤이니는 이어진 무대 ‘펀치 드렁크 러브(Punch Drunk Love)’에선 복싱을 연상케 하는 의상과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림 걸(Dream Girl)’ 무대 후 ‘소 어메이징’ ‘컬러풀(Colorful)’ 무대에서는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 중앙까지 나와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샤이니와 샤이니월드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앙코르 무대였다. 데뷔 9년차에 접어든 이들과 팬들의 끈끈한 관계는 ‘재연(An Encore)’ 곡에서 엿볼 수 있었다. 곡이 시작되자 팬들은 ‘계속 재연될 이 순간’이라고 적힌 슬로건을 펼쳤고 형형색색의 꽃을 들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회 공연을 추가함은 물론, 시야 제한석까지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 총 3만 명의 관객을 홀린 샤이니. 이들이 가진 스펙트럼 넓은 음악과 표현력,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올 9월 공개되는 신곡을 통해 다시 한 번 증명시키고자 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기..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고..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시..
돌아온 '송강호표' 코미디...'1승' 루저 향한 강스파이크 ..
'선을 넘는 클래스' 전현무 "NCT 도영 한국사 1급 위해 공..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x공효진 신비스러운 우주 풍경 ..
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걸린 피겨 대표 1차 선발전 출..
노래하는 예성과 기타치는 원빈의 만남...SM 대선배 슈퍼주..
트와이스, 새 앨범 수록곡 'Magical'로 따스한 겨울 분위기..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KB국민카드, '제18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금융위원장 표..
애큐온캐피탈, 서스틴베스트 ‘2024 하반기 ESG 평가’ ..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이율린, ‘데뷔 2년 만에 첫 준우승’ 엠텔리 10월의 MI..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
더보이즈, 다큐멘터리 공개...월드 투어 제작기 킥오프 ..
트레저, 신곡 티저 포스터 기습 공개..."트레저만의 설렘..
국내 최초 캬바레 전용 공간 ‘캬바레 성수’ 12월 개관..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