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①'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눈물의 여왕? '로코의 여왕'으로 귀환

기사 등록 2016-10-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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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수애는 독보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청순함과 단아함은 물론 도도함과 수수함 등 복합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다. 이는 고전 미인형에 가까운 얼굴에 서구형 체구, 나지막하면서도 강단있는 목소리를 갖고 있는 수애이기에 가능했다.

데뷔 이후 청순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수애는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에서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으로, '아이리스:아테나'에서는 정부요원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야왕'에서는 악녀 주다해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애가 연기한 주다해는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 역으로 열연한 이유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악녀로 군림했다.

우아함과 청순함의 대명사 수애가 '가면' 이후 약 1년여만에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이하 우사남)'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동안 '눈물의 여왕' '시청률 보증수표' '대한민국 남자들의 이상형'이었던 수애가 로맨틱 코미디로 컴백을 하는 것.

그동안 수애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중에서도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역할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연기 변신을 주저한건 아니었다. 영화 '가족'에서는 불량스러운 딸, '님은 먼곳에'에서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아가는 아내, '심야의 FM'에서는 협박받는 아나운서, '감기'에서는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의사, '국가대표2'에서는 탈북 출신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로 열연했다.

단아한 외모와 나지막한 목소리 때문에 주로 멜로에 출연해 온 수애가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한 것은 2007년 '9회말 2아웃' 이후 거의 10년만이다. 수애의 커리어를 봤을 때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적은 것은 다소 의외다. 그만큼 '우사남'이 수애에게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우사남'은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수애는 반전매력이 돋보이는 스튜어디스 홍나리를 연기한다. 그는 5년차 승무원의 노련한 면모와 허당스러운 일상을 통해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애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연륜이 더해지면서 여인의 깊은 아우라를 발산하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나의 결혼원정기' '아이리스:아테나' '국가대표2'에서는 상황에 따라 강인한 여성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온전히 던지는 모습은 수애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우사남'에서 수애는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예고했다. 소탈하다 못해 지나치게 허술한 평상복 패션과 헤어스타일에 술주정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상대역인 김영광과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허당녀 홍나리와 잘생긴 돌쇠 고난길이 펼치는 연상연하 부녀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단아한 외모 속에 허당 매력 넘치는 연상녀 딸과 듬직하고, 우직한 미남 연하 아빠의 전에 없던 부녀 연기는 수애와 김영광의 연기력과 케미로 더욱 빛을 낼 전망이다.

[사진=콘텐츠 케이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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