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아수라'VS'럭키'VS'그물' 입맛대로 보자

기사 등록 2016-09-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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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밀정'이 박스오피스 1위 체지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아수라', '럭키', '그물'이 새 판도를 예고했다.

7일 개봉한 밀정은 오늘(13일) 230만 관객을 넘어서며 적 수 없는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57.9%로 1위를 기록했다.

'밀정'의 이같은 기세를 계속 한국 영화가 이어갈 전망이다. 28일 개봉하는 김성수 감독의 신작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이 작품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선과 악의 구도로 권선징악을 내뱉는 그 동안의 액션 영화와는 달리 '악과 악'이라는 지독한 대결로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 대결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정우성과 황정민의 '악인' 연기 대립이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 껏 높여놨다. 배우들은 개봉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 V앱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아수라' 알리기에 한창이다.

'아수라'가 진한 수컷들의 냄새를 풍긴다면 '럭키'는 유해진을 앞세워 유쾌한 분위기로 극장가를 물들일 예정이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다. 유해진이 냉혹한 킬러 형욱 역을 맡았고 삶의 의욕도 없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은 이준이 연기한다.

유해진이라는 명품 배우와 배우로 전향해 매번 호평받는 이준의 만남이 신선하다. 여기에 '내부자들', 베테랑', '도둑들', '사도' 등의 제작진과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로 감각적인 영화를 만들었던 용필름이 만나 '럭키'의 큰 그림을 그려 기대를 모은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은 10월 6일 개봉한다.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과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류승범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영화.

김기덕 감독은 '그물'로 제 73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 받으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일본,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터키, 폴란드에 선판매를 완료했다. 김기덕 감독의 세계관이 더욱 밀도있게 펼져졌다는 호평이 지배적이다.

'아수라', '럭키', '그물' 관객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어떤 영화가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10월 충무로 판도가 기대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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