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女帝' 장윤정, 세대를 뛰어넘는 공연 '안방극장 홀렸다'

기사 등록 2013-01-0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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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장윤정이 '트로트 여제'의 면모를 과시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장윤정은 1월 4일 오후 방송한 MBC 신년특집 '장윤정 10주년 기념콘서트'에서 그동안 숨겨온 끼를 한껏 뽐내며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해 10월 6일,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장윤정의 데뷔 10주년 기념콘서트 '초혼'을 녹화 방송한 것으로, 장윤정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나훈아, 패티김, 이미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에게만 허용됐던 무대에 선 장윤정은 '라이브의 여왕'으로 손색없는 가창력과 관객을 이끌어가는 화려한 입담과 재치, 그리고 쉼 없이 이어지는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사했다.

아울러 장윤정 특유의 신나는 트로트 곡을 비롯해 팝과 록, 애절한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장윤정은 '초혼'을 시작으로 두 시간여 동안 혼자 힘으로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특히 그는 왠만한 내공없이는 생각할 수도 없는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들었다놨다를 반복했다.

특히 '올래', '불나비', '사랑아', '짠짜라', '어부바', '장윤정 트위스트' 등 신나는 멜로디의 음악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애가타'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선배 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을 비롯해, 故 최숙자의 '개나리 처녀', 서유석의 '가는 세월', 최정자의 '처녀 농군'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그가 가지고 있던 음악적 색깔과는 또다른 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앙코르곡 '어머나' 무대에서는 모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왜 그가 국내 최고 트로트 가수인지 증명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남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장윤정과 함께 '당신이 좋아'를 열창하며 후배 무대에 큰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자리에서 공연을 하는 자체가 너무 설레서 잠을 자지 못했다"며 "여러분이 스물 세 살 때부터 서른 세 살까지 키워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관객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03년 '어머나'로 데뷔한 장윤정은 앨범이 발표됨과 동시에 각종 가요차트를 석권하는가 하면, MBC, KBS, SBS, 서울가요대상 등 연말 시상식의 모든 상을 휩쓰는 등 '어머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장윤정은 '짠짜라', '꽃', '장윤정 트위스트', '올래', '초혼'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놓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트로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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