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포스팅금액 1285만 달러 기록 '이치로 이은 아시아 2위'

기사 등록 2015-11-0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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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1285만 달러의 응찰액을 받았다.

넥센 구단은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박병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후 7일 오전 넥센은 "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받았고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호의 몸값으로 발표된 1285만 달러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아시아 야수들 중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을 기록한 선수는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다. 이후 1000만 달러 이상 야수는 박병호 뿐이다.

또한 박병호는 지난해 강정호가 기록한 500만 2015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포스팅 금액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일본의 니시오카 츠요시가 기록한 532만 9000달러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직 MLB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박병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 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넥센 구단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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