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황동혁 감독 “원작과 실화의 메시지에 충실했다”

기사 등록 2011-08-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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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원작과 실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충실했다”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가니’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황동혁 감독의 말이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처음 작품 제의를 받았을 때 오랫동안 망설였다”며 “실화라는 사실에 고민했고, 아이러니 하게도 실화라서 선택했다”고 작품을 만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전작 ‘마이파더’ 역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였는데 이번 역시 또 실화를 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면서 “또 사건이 어두운 이야기라 영상으로 옮기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화라서 작품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지영 작가의 작품의도를 읽고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 감독은 “개인적인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큰 욕심은 없다”며 “이미 원작 소설이 하고자 하는 말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원작과 실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최대한 살리고, 그것에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작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동혁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법적인 판결은 끝났지만, 사회적으로 마무리 되지 않은 사건이 묻히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도가니’는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 ‘도가니’를 원작으로, 무진의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 인호(공유 분)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내용을 담는다. 오는 9월 22일 개봉 예정.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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