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한효주, 맥락없는 'W'의 핵심 키

기사 등록 2016-08-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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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한효주가 맥락없는 'W'의 키 플레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오성무(김의성 분)가 강철(이종석 분)이 쏜 총에 맞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연주(한효주 분)는 강철이 아빠 성무에게 총을 쏜 사실과 아빠가 처한 위기에 눈물을 쏟았다. 연주는 이같은 이유로 아빠가 강철을 죽이려고 했다는 설정을 이해하게 됐다.

그 순간 편집실에서 기묘한 전화가 걸려왔다. 'W'의 최신판 원고가 들어왔다는 것. 성무는 수술실 위에 있는 상태였다. 연주는 원고를 미리 받아 읽고 아빠를 쏜 이유와 한강 위에서 자살했다는 결말을 보게 됐다.

한달 후 성무는 의식을 회복했고, 강에서 익사체가 발견됐다. 수봉(이시언 분)은 강철일지도 모른다며 함께 확인하러 가자고 했다. 확인 결과 강철의 시신이 아니었다.

연주는 강철의 미래를 걱정했다. 이런 연주의 마음을 알고 성무는 사실 급소를 맞지 않았고 일부러 즉사 시키지 않았음을 알렸다. 그리고 경찰이 모텔에서 부쉰 테블릿을 가져다줬고, 다시 강철을 살려낼까 고민했음을 털어놨다. 자신에게 살아낼 여지를 줬기에, 강철에게도 살아낼 여지를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웹툰은 물리적으로 수정되지 않았고 강철을 살리지 못했다. 그것이 만화를 다시 못그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안그리는 이유'도 같이 말했다. 성무는 연주가 만화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이유가 만화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소중한 딸이 만화 주인공이 되면 안된다고 판단했다.

한 시간 동안 한효주는 사건과 맞물려 변하는 오연주의 심리를 포착해 세심하게 연기했다. 강철의 죽음 이후를 떠올리며 걱정의 끈을 놓지 못했다. W'의 키플레이답게 그의 활약이 빛나는 한 회였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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