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인피니트와 함께한 그 해 여름, '너에게 나는 어떤 기억이니'

기사 등록 2016-08-0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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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아련히 떠오르는 여름 날의 추억. 인피니트는 지난 2012년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해 세 번째로 팬들과 함께 '그 해 여름 추억'을 함께 나눴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인피니트의 세 번째 소극장 콘서트 ‘그 해 여름3’ 콘서트에는 지난해 7월 미니5집 이후 1년 여만에 인피니트 완전체가 참석했다.

이날 여름밤의 바다, 파도 소리, 반짝이는 아련한 불빛과 함께 인피니트 멤버들이 등장했다. 오랫동안 완전체의 콘서트를 기다린 팬들은 참아 온 함성을 터뜨리면 이들을 반겼다. 오프닝 무대는 지난 2012년 발매된 'INFINITIZE' 앨범의 수록곡 '그 해 여름'. 청럄감 넘치는 인피니트의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콘서트가 펼쳐졌다.



첫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근황 소식과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을 전했다. 멤버 우현은 "많이 보고싶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하는 거 빨리 하고 싶었다.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갑다", 동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철없는 남자 동우다. 만나서 반갑다", 엘은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재밌게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 성종은 "오늘 진짜 활활 타오르겠다.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으며, 멤버 호야는 "첫 무대 후 울컥하기는 처음이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성규는 "'그 해 여름' 콘서트는 2년마다 하고 있는 공연이다. 사실 올해 초에도 대형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했었는데, 그 콘서트와 다르게 가까운데서 여러분과 즐기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다"라고 말했다. 또 호야는 "콘서트를 잘 즐길려면 2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신나게 뛰어 놀아도 지치지 않는 체력이고, 또 하나는 큰 목소리다. 저희가 마이크로 말하는 것보다 목소리가 크셨으면 좋겠다"고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인피니트는 'MEMORIES', '마주보며 서있어', MAN IN LOVE, '맡겨' 등으로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인피니트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어쿠스틱 세션. 올해 콘서트에선 'OVER GIRL' ,'24시간'.'다시 돌아와', '하얀고백'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완전체 인피니트는 하나의 그룹으로서도 각 개인의 솔로 무대에서도 빛났다. 첫 번째 솔로 무대를 맡게 된 엘은 이문세의 '소녀'로 커버 무대를 꾸몄다. 이어 성종은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랜드' 커버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성종은 '의자춤' 등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로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우현은 솔로 1집 미니 수록곡 'STAND BY ME'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호야는 박재범의 '사실은'로 노래와 춤을, 성규는 피아노를 치며 솔로 2집 미니 앨범 '27'의 수록곡 'AIVE'를 열창했다. 동우는 이날 자작곡 '마음에 묻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가장 솔로무대에서 돋보였던 건 멤버 성열의 무대. 그는 Mnet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 'PICK ME'로 다소 충격적인(?)무대를 선사했다. '프로듀스 101' 연습생으로 완벽변신한 그는 고퀄리티의 영상과 함께 파워풀하고 유쾌한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간 중간에 선보이는 영상 역시 '인피니트'다웠다. 이날 인피니트는 tvN 'SNL 코리아'의 인기코너 '3분 남친'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한 것. 잘생긴 남자친구 엘, 다정한 남자친구 남우현, 보컬 남자친구 성규, 착한 남자친구 동우, 래퍼 남자친구 호야, 연하 남자친구 성종까지. 이들의 뻔뻔한 코믹연기는 콘서트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SHE'S BACK', 'NOTHING'S OVER', '내꺼하자', 'PARADISE', 'BACK', 'BAD' 등으로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알찬 세트리스트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날 무대 중 가장 큰 묘미는 오는 9월 컴백할 인피니트의 신곡을 미리 들을 수 있었다는 점. 엘은 "곧 컴백 소식이 있으니, 기대해주시고 기다려달라"며 컴백을 예고했다. 이어 신곡 'ONE DAY'를 팬들 앞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막바지 인피니트는 '그 해 여름(두 번째 이야기)'와 '이보다 좋을 순 없다'로 앙코를 무대를 선보이며, 올 여름의 여운을 팬들과 함께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오는 8월 3일~7일 총 5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3일, 14일 양일간 부산KBS홀, 이후 일본 투어까지 ‘그 해 여름3’라는 이름으로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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