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디어 마이 프렌즈’, ‘시니어벤져스’의 치열하게 따뜻한 삶 담아낸 드라마

기사 등록 2016-05-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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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 신작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형 시니어들의 우정, 사랑, 꿈, 삶을 리얼하게 그려낼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7층 두베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노희경 작가, 홍종찬 감독,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고두심, 고현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작품은 ‘시니어벤져스’라 불리는 중견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배우 고현정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늘 호평 받는 노희경 작가의 집필과 ‘마이 시크릿 호텔’ 홍종찬 감독의 연출이 더해지며 더욱 이목을 끌었다.



4일 오후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의 분위기는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기라도 하듯 매우 화기애애했다. 감독과 작가, 배우들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편안히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서로를 배려하는 현장의 훈훈함, 작품 출연의 감사함에 대해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디어 마이 프렌즈’의 각본을 쓴 노희경 작가는 “과거 작품을 하며 선생님들과 작업을 할 당시, 분명히 대본이 허술한데도 그걸 메꿔져 나오게 하는 선생님들의 연기가 신기했다”라며 “그분들의 연기를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대본이 허전해도 연기로 채워지는 것을 알기에 선생님들을 십분 활용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작품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예전부터 기획했던 이야기였지만 언제까지 미루기만 하다 나중에 정말 후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생님들의 치열함이 있을 때 내 우상들과 일하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이 순간은 제가 제일 행복하다”라며 드라마 방영을 앞둔 소감을 덧붙였다.



이렇듯 노희경 작가의 작품 및 연기자들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더불어 드라마에 참여한 배우들 역시 ‘디어 마이 프렌즈’의 작가와 감독에 대한 신뢰를 끊임없이 내비쳤다. 배우 고현정은 “3년 만에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토록 원하던 노희경 작가 작품이라 너무 영광이다”라며 “너무 의미 있고 뜻깊은 작품이라 힘든 지도 모르고 하고 있다 촬영하며 ‘이런 날이 또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한다”라고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배우 고두심도 “촬영 내내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라며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언급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순수꼰대처녀 오충난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포스터 찍는 날 혜자 언니가 내 손 꼭 잡고 “이 작가가 우리를 죽기 전에 만나게 해 주려고 이런 작품을 썼나봐”라고 말하기에 울컥했다 노희경 아니면 이런 작품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 같지 않아서 대본을 열심히 외우고 있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표했다.

또 배우 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중년의 로맨티스트로 윤여정과 황혼의 삼각관계를 연기를 선보일 예정. 그는 “오랜만에 노희경 작가를 만났더니 살 좀 빼라고 하더라 로맨티스트 역할인데 이 배로는 작품이 안 나올 것 같대서 살을 빼려고 했더니 배는 안 빠지고 눈 밑에 주름만 더 빠졌다”라며 “멋지게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시도해 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어 마이 프렌즈’의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이렇게 많은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 속에서 행복하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화를 언급했다. 그는 “대본에서 예상했던 캐릭터들이 있는데 촬영을 진행하다 예상 밖 연기가 나왔을 때 무척 재밌다 선생님들이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주셔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작가와 감독은 물론, 연기자들이 더불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넘쳐나 훈훈함을 자아냈다. 노희경 작가는 그간 ‘사람’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이 ‘오랜만에 엄마에게 전화를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는 그의 소망처럼 소소하지만 진한 따뜻함을 담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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