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 ’불후의 명곡’ 첫 출연. 실력파 걸그룹 퍼펄즈, 포텐 터뜨릴까?

기사 등록 2016-01-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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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2014년 데뷔한 여성 3인조 퍼펄즈. 아직 이들의 이름은 익숙한 느낌보다는 낯선 존재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퍼펄즈의 진정한 매력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났다.

이날 오후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수 많은 선배가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퍼펄즈. 그들은 대선배인 가수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를 세련된 디스코풍의 곡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퍼펄즈는 첫 싱글 ‘1.2.3’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뎠다. 이제는 흔하지 않은 3인조라는 비교적 간소한 멤버 수로 출발한 이유에는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겠다는 확실한 자신감이 있었다.

퍼펄즈는 멤버 모두 뛰어난 가창력과 춤 실력,신인답지 않은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첫 등장부터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단순히 예쁘고 여리여리한 모습으로 팬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를 둔 노선이었다.

특히 메인보컬(세명 모두 메인보컬을 맡아도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은용은 ‘주스TV’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차원이 다른 보컬과 피아노 연주까지 뽐내며 탈아이돌급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 최고의 명문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의 은용은 재즈,R&B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할만큼 폭 넓은 음색을 갖추고 있다.

리더 건희 역시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아이유,써니힐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허스키하고 섹시한 보이스의 소유자 막내 우영도 폭발적인 고음과 치고 빠질때를 확실히 아는 보컬리스트의 천부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그간 퍼펄즈의 행보를 보면 마마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지난해 ‘음오아예’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마마무는 2014년 1월 ‘행복하지마’로 데뷔 후 1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활동했지만 ‘음오아예’전까지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퍼펄즈도 이제 데뷔 1년을 채운 시점에서 ‘나쁜여자’를 통해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흔히 말하는 포텐이 터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은 퍼펄즈에게 진정한 시험대이자 천금 같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좋은 노래와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실력. 단순명료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기.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퍼펄즈의 조금은 느리지만 의미있는 행보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크레센도 뮤직 홈페이지)

 

김성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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