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 제 2의 조성모 될까

기사 등록 2013-10-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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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또 한 명의 '얼굴 없는 가수'가 등장했다.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가수 조성모 이후, 목소리만으로 듣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가수다. 태원이 그 주인공이다.

태원은 지난 1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신곡 '미치도록(Sad song)'을 공개했다. 신예 작곡가 L.K와 의기투합해 완성한 이 곡은 가을이라는 계절에 어울릴법한 분위기로, 음악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거칠지만, 슬픔을 잔뜩 머금은 태원의 보컬에 애절함을 배가시키는 가사가 곡의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는 평이다.

태원의 행보를 살펴보면 지난날 '얼굴없는 가수'로 등장한 조성모가 떠오른다. 조성모는 이병헌과 김하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투 헤븐(To Heaven)'을 세상에 내놓고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정작 자신은 뒤로 숨어있었다. 우선 가창력으로 음악 팬들의 인정을 받은 것.

태원 역시 마찬가지.

그는 배우 최진혁, 김가은이 출연한 '미치도록'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나,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고 있다. 진한 록 발라드에 엇갈린 운명 속 이별할 수밖에 없는 연인의 모습을 그려낸 뮤직비디오는 곡과 어우러져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태원은 최근 마이벨링, 벨소리365 등의 벨소리 차트의 상위권에 랭크되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또 온라인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에서 최근 컴백을 알린 버스커버스커와 나란히 1,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출중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만 출연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태원이 출연하길 바라는 팬들의 요청도 쏟아지고 있다.

올 가을 혜성처럼 등장, 음악 팬들의 호응과 궁금증을 동시에 일으키고 있는 태원. 애절한 음색과 감성적인 보이스로 '제 2의 조성모'를 떠오릴게 하는 가운데, 조성모가 그랬듯 그 역시 목소리 하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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