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동주' 박정민 "이 작품을 선택해야 되는 수많은 이유보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기사 등록 2016-01-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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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박정민이 28일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동주' 언론시사회에서 "난 원래 의식이 없는 친구였다. 개인주의나 이기주의 그런 사람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작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정민은 이슈데일리 취재진의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선택해야 되는 수많은 이유보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날 정말 시켜주실까'? 그런 벅찬 감정이었다. 그만큼 시나리오가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영화 속 송몽규가 절규하는 마지막 씬에 대해 "모든 촬영이 그 한 장면을 위해 달려가는 느낌이었다"며 "감독님이 울라고 말씀하신 건 아니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민은 이어 "촬영 전 직접 송몽규의 묘를 다녀왔다. 영화를 본 후 초라한 묘가 갑자기 스치면서 억울했다"며 "단순히 결과물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상황이 슬프고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동주'는 암흑의 시대인 1945년을 배경으로 평생의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났던 청춘을 그려낸 영화다.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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