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분석리포트] 첸백시 '헤이 마마!(Hey Mama!)', 유닛이어도 '역시 엑소'

기사 등록 2016-11-0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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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은정기자]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이번 편의 주인공은 그룹 엑소(EXO)의 첫 유닛 그룹 첸백시다. 이들은 지난 10월 31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헤이 마마!(Hey Mama!)'의 타이틀 곡 '헤이 마마!'를 비롯한 수록곡들을 공개했다.

# 특징
'헤이 마마!'는 1970년대를 연상케 하는 펑크, 디스코, 팝 장르가 혼합되어 있으며 펑키한 리듬과 모던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일상적인 오늘도 특별해질 수 있도록 신나게 놀자는 메시지를 담은 유쾌한 멜로디의 곡이다.

# 하이라이트 안무
지난 31일 공개된 '헤이 마마!'의 뮤직비디오, 네이버 V LIVE 'HOT DEBUT STAGE' 무대를 보고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꼽아봤다.


-00:40~00:43 : '헤이 마마'의 박자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인 부분. 손을 가슴으로 모은 뒤 머리를 쓸어 넘기는 듯한 동작으로 마무리. 이때 왼쪽 다리를 뒤로 보내 바닥을 찍은 다음 개다리춤을 추듯 바깥으로 향하게 벌린다. 심플해보이면서도 안무의 강약조절과 정확한 박자 감각이 돋보인다.


-00:47 : '우워우워~' 네 음절에 맞춰 곧게 뻗은 팔을 안쪽에서 바깥으로 휘젓는다. 다리는 트위스트 동작처럼 함께 움직인다.


-01:03~01:05 : 백현이 센터로 나오며, 웨이브 손동작으로 삼각형을 만들었다가 한쪽 팔을 뻗는다. 그리고 팔 쪽으로 몸을 끌어당긴다는 느낌으로 이동시킨다.


-01:13~01:16 : 시우민의 랩 시작과 함께 첸과 백현이 양옆으로 찢어진다. 그 후 시우민의 턴과 함께 두 사람이 다시 반대편으로 이동하며 안무를 펼친다. 랩파트를 하는 멤버를 돋보이게 함과 동시에 좌우로 이동하며 꽉 찬 무대를 선보인다.


-02:19~02:21 : 백현이 뒤로 돌아 "Are you ready?"를 외치고 턴을 하면 시우민과 첸을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이 "That's Right"을 외치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른다. 첸백시 멤버들이 서로 호흡을 주고받는 모습이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 같아 재밌다. 특히 백현의 여유가 느껴지는 부분.


-02:25~02:27 : '일상을 모두 같이 뒤집어' 가사 뒷부분에 맞춰 양쪽 어깨는 위아래로 골반은 좌우로 격하게 흔들며 흥겨움을 돋군다. 이때 팔을 쭉 뻗어 리듬에 실은 뒤,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뺀 나머지 손가락만 주먹 쥐고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


-02:30 : 'party day'에서 머리 위에서 얼굴 옆 사선 방향으로 손가락을 흔들며 쓸어내리는 동작으로 반짝이는 파티 분위기의 특징을 살린다.


-03:14~03:18 : 노래를 마무리 짓는 어깨-손 뒷짐-다리-머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웨이브. 다양한 신체 부위를 활용함에도 불구, 깔끔한 춤선과 완벽한 호흡으로 인상 깊은 무대의 마지막을 완성시킨다.

# 안무 ‘Talk Talk’

마지막으로 ‘헤이 마마!’ 안무에 대한 첸백시의 멤버 백현의 한 마디다.

“안무를 받았을 때, '됐다, 이거다'라고 했다” (백현, 네이버 V앱 ‘HOT DEBUT 전야제’ 중)

(사진=SM엔터테인먼트, '헤이 마마!' 뮤직비디오, 네이버 V LIVE 'HOT DEBUT STAGE' 캡처)

 

조은정기자 j_e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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