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폭력성에 이어 선정성 논란 '점입가경'

기사 등록 2012-02-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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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주말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이 폭력적인 장면에 이어 과도한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월 12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서는 노예로 끌려간 월아(홍아름 분)의 수난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월아는 최씨 집안의 노예로 보내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 자리에 있던 월아를 비롯한 여타 여인들은 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이유로 전라의 상태가 돼야 했다. 또 남자들의 짙은 농담에 오르락내리락 했다.

앞서 ‘무신’은 ‘고려사’ ‘고려사절요’에 나와있는 ‘인물열전’을 바탕으로 한 정통사극을 주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월아의 존재는 역사에는 증명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이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김준(김주혁 분)의 동기부여는 중요한 일이다. 그는 월아를 다시 절에 보내기 위해 격구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그에게 첫사랑 월아의 안위는 더없이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굳이 월아를 비롯한 많은 소녀들이 남들 앞에서 전라가 되거나, 남자들의 성적인 농담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상황을 연출해야만 그 절박함이 전해지는 것인가에 의문이 생긴다.

첫 방송부터 연기력과 더불어 연출에 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무신’. 아직 극 초반이기 때문에 섣부를 판단은 이르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정통사극의 모습을 하루 속히 볼 수 있길 바란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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