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인터뷰] 조정민 “한복을 입으니 새색시가 된 기분이에요”

기사 등록 2015-09-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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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후 처음 입는 한복이네요.”

새색시의 모습이라면 이런 모습일까. 조정민은 수줍은 미소를 살짝 지으며 등장했다. 최근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트로트가수 조정민은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매력을 뽐냈다.

“한복을 입으니 새색시가 된 기분이에요. 행동도 조신해지네요. 트로트가수지만 차별성을 두기 위해 무대 위에서는 원피스나 현대적인 느낌의 의상들만 입었어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선생님께서도 제가 얼굴이 이국적으로 생겨 현대적인 분위기의 한복을 추천해 주셨죠. 지금 입고 있는 한복이 처음 입자마자 고른 것이에요. 잘 어울리나요?(웃음)”



조정민은 지난 8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미녀와 쎄시봉 특집’에 출연, 아리따운 외모는 물론 훌륭한 노래 솜씨와 피아노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는 26, 27일 양일간 추석을 맞이해 열리는 ‘쎄시봉 콘서트’ 연습에 한창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쎄시봉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요. 친척 분들이 콘서트를 보러 오셔서 콘서트장에서 만나게 된거죠. 친인척 분들이 쎄시봉 선생님들을 너무 좋아하세요. 같은 세대가 아니라 잘 몰랐는데 저보다 가족들이 더 좋아하시니 뿌듯하네요.”

조정민에게 ‘추석에 얽힌 일화가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살짝 굳은 표정으로 솔직하게 털어 놓았지만 이내 곧 웃음 지었다. 조정민에게 2015년의 추석은 특별한 한가위일 것이기 때문이다.

“전화는 가끔 오시지만 왕래는 잦지 않았어요. 일 년 중 명절에나 함께 모이죠. 사실 친척집에 가는 것을 안 좋아했어요. 제가 올해 서른인데 여태까지 ‘시집가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이제는 제가 원하는 꿈을 이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자랑스러워하세요. 미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웃음)”

추석을 앞두고 향후 계획이나 보름달 아래서 빌고 싶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정민은 눈을 반짝이며 이루고 싶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답했다.



“우선 준비 중인 ‘쎄시봉 콘서트’가 추석 때 잘됐으면 좋겠어요. 쎄시봉 선생님들도 건강하셨으면 좋겠고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CF도 많이 찍고 제 노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조정민은 음악적으로만 소질이 있는 줄 알았더니 ‘팔방미인’임을 입증하듯 연기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이번 년도 안에 연기를 할 수 있는 길이 생겼으면 해요. 노래에 감정 이입을 하기위해서 1년 6개월 정도 연기 연습을 한 적 있죠. 큰 도움이 됐어요. 부족하지만 연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미쓰에이 수지 씨는 첫사랑 역할이 잘 어울리잖아요. 저는 세련되고 센스 있고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더 욕심을 내자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매력적인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왕성한 활동 중인 조정민은 추석 이후에도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한해를 보낼 예정이다. 또 조정민이 소망하는 것들을 모두 이룰 수 있길 응원한다.

“가을이 한걸음 다가왔어요. 밤낮으로 추워졌으니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관리에 신경 쓰시길 바라요. 좋은 사람,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사랑하며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사진 촬영-객원기자: 김은정 / 스튜디오 제공: Beom Studio]
[의상 협찬: 박술녀한복]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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