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차태현-김고은-윤소희-윤여정-쿠니무라 준

기사 등록 2016-05-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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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남용희기자]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차태현(이승규 기자)
아주 오래전 '복면달호' 일반 시사회에 참석했던 차태현을 관객석에서 본적이 있다. 이후 기자가 된 뒤 실제로 그를 인터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 차태현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국민 배우'가 됐지만 직접 본 그의 모습을 참으로 소탈했다. 전작 '엽기적인 그녀'의 명성 때문에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법 했지만 오히려 여유 있는 모습과 재치로 인터뷰 시간 동안 '편안함'을 선사해준 즐거운 만남이었다.

#김고은(이재언 기자)
'은교' 데뷔 시절부터 팬이었던 그와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브라운관 혹은 스크린을 통해 봐왔던 이미지와 실제 눈 앞에서 접하는 김고은 사이 간극이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걱정이 웬말인가, 직접 만난 그는 생각보다 더 꾸밈 없고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좋은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스타라는 의식 없이 제 뜻을 다해, 그러나 기분 좋게 대화를 이어가는 그를 보며 한층 더 진득한 팬이 된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화면을 장악하는 김고은의 앞날에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윤소희(김성연 기자)
tvN 드라마 '기억'이 종영되고 만난 윤소희는 굉장히 아쉬워 보였다. 자신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작품"이라고 줄곧 말하던 윤소희는 '기억'을 통해 어떤 배우로 성장해야할지 갈피를 잡은 것 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게 그는 '기억'에서 이성민과 호흡을 맞췄다.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롤모델로 이성민을 지목한 그의 모습에서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단 걸 알 수 있었다. '기억'으로 한 걸음 성장한 배우의 다음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윤여정(이재언 기자)
배우 윤여정의 관록과 매력은 윤여정이라는 사람 자체로부터 나온다. 윤여정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느낀 건 그간 그가 작품을 통해 보여준 연기와 캐릭터의 매력이 바로 윤여정이라는 사람의 향기로부터 비롯된 거라는 사실이었다. 윤여정과의 대화는 그가 그간 살아온 삶을 대변하고 있었다.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는 진정한 배우 윤여정의 수많은 시간들이 묻어나는 연기가, 남은 그의 삶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쿠니무라 준 (유지윤 기자)
쿠니무라준, 일본의 국민배우. 많은 일본 드라마를 봐온 사람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마침 보고 있는 일본 드라마에도 출연 중이라 더욱 반가웠다. '곡성' 인터뷰를 이유로 내한한 그는 한국 영화 시스템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전했다. 일본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배우라서랄까. 그의 낯선 일본어가 표정과 함께 들으니 이해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의 소유자 쿠니무라준. 다음에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남용희기자 nyh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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