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비의 드라마 스케치]'굿바이 미스터 블랙', '태양의 후예' 종영으로 수목드라마 1위 차지할까?

기사 등록 2016-04-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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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수목드라마의 왕좌를 줄곧 차지했던 KBS2 '태양의 후예'가 끝이났다. 그동안 '태후열풍'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수목드라마 안방극장을 휘어잡을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김성욱)'은 주연 배우들의 명연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면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14일 '태양의 후예'가 종영하며 수목드라마의 판도가 크게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SBS의 '돌아와요 아저씨' 또한 같은 날 종영한 상황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으로 시청률 경쟁에 진입하는 것.

'웰메이드' 드라마답게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향한 애청자들의 충성도는 상당히 높았다. 여기에 '태양의 후예'와 '돌아와요 아저씨'를 시청했던 대중들은 새 드라마를 선택하는 고민보다 기존에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는 점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팬층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절친한 친구 민선재(김강우 분)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은 차지원(이진욱 분)이란 인물이 ‘블랙’으로 돌아와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감성적이고 섬세한 내용의 ‘태양의 후예’가 젊은층의 인기를 얻었다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심오한 복수극은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중간 반환점을 돌면서 로맨스와 복수극이 본격화 됐다. 주인공인 차지원과 김스완(문채원 분)의 러브라인이 빠르게 전개됐으며 차지원과 민선재의 갈등도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극의 긴장감과 러브라인의 애절함이 절정을 찍고 있는 것.

이에 '태양의 후예'에 치여 수목드라마 2위에 머물렀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그간의 설움을 떨치고 시청률 수직상승과 함께 안방극장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공)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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