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韓영화 최초’

기사 등록 2012-09-0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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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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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피에타’는 한국 시각 9월 9일 새벽 2시께 진행된 폐막식에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황금사자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0년 ‘섬’으로 베니스에 처음 진출한 김기덕 감독은 2001년 ‘수취인 불명’, 2004년 ‘빈집’에 이어 4번째로 출품한 ‘피에타’를 통해 황금사자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빈 집’으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한 했던 만큼 이번 수상에 대한 감동은 그 어느 때 보다 컸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거장으로 거듭났다.

앞서 ‘피에타’는 이번 영화제에서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PREMIO AGISCUOLA LEONCINO D'ORO')’에 이어 ‘골든 마우스상(MOUSE D’ORO)’과 ‘나자레노 타데이상(Premio P. Nazareno Taddei)’ 수상으로 베니스 영화제 3관왕을 달성하며 낭보를 예고했다.

한편 ‘자비를 베푸소서’의 뜻을 지닌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온 뒤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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