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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김향기, 서신애 배신으로 '지갑도둑' 누명

기사 등록 2013-06-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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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아역배우 김향기가 극중 친구 이영유의 부탁을 들어주다 ‘지갑 도둑’으로 몰려 곤경에 빠졌다.

김향기는 지난 6월 20일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4회 분에서 지갑을 훔친 고나리(이영유 분)의 부탁으로 몰래 지갑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려다 은보미(서신애 분)에게 발각돼 도리어 도둑으로 몰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반 아이들 앞에서 남자친구가 사 준 지갑이라며 자랑하는 황수진(변승미 분)의 지갑이 분실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식을 접한 마선생(고현정 분)은 쪽지를 나눠주며 자백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범인은 나오지 않았기에, 그는 반 전체에게 교실, 복도, 화장실까지 벌청소를 하게 만들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하나(김향기 분)는 쓰레기장 앞에서 주변을 살피고 있는 나리가 수진의 지갑을 몰래 버리려는 장면을 복격했다. 나리는 하나의 손을 붙잡고 지갑을 제자리에 가져다 주길 애원했다.

결국 나리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 하나는 아이들이 나간 후 수진의 가방에 지갑을 몰래 넣으려다 갑자기 교실로 들어온 보미에게 들키게 됐다. 급기야 하나는 반 친구들과 마선생에게 둘러싸인 채 싸늘한 눈빛을 받으며 지갑 도둑의 누명을 쓰게 됐다.

하나는 마선생의 추궁에 자신이 지갑 도둑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입을 다문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하나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네티즌들은 "친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쓴 김향기가 누명을 쓴 채 아무 말 안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정말 어른들의 세상과 비슷한 축소판인 듯", "이 드라마 아역배우들 연기에 빠져드네, 한명 한명이 예사롭지 않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마선생에게 조종당하는 보미와 나리가 자신들을 감싸주고 위해주던 김향기를 배신하고 왕따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이들에게 혹독하게 구는 마선생이 가진 비밀은 무엇일 지, 앞으로 마선생과 아역들의 대립 구도는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