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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 제 2대 각시탈로 변신..비장미 넘친다

기사 등록 2012-06-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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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제 2의 각시탈로 변신한 주원의 활약이 돋보인 한 회였다.

6월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어머니(송옥숙 분)와 형 강산(신현준 분)의 죽음으로 제 2대 각시탈이 되기로 결심한 강토(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토는 이날 일본순사 이강토가 아닌 이름 없는 영웅 각시탈이 될 운명을 받아들였다. 형의 운명을 고스란히 받아든 그의 눈빛에서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이로써 이강토의 새로운 인생, 제 2대 각시탈로서의 활약상이 예고돼 극에 흥미를 더했다.

특히 각시탈에게 무참히 맞고 쓰러진 형 켄지(박주형 분)를 목격한 슌지(박기웅 분)가 그와 맞서 싸우면서 누구보다 돈독하고, 뜨거운 우정을 나눈 두 사람의 치열한 맞대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슌지는 각시탈의 정체를 모른 채 온 힘을 다해 강토를 쫓았고, 강토 역시 슌지를 따돌리기 위해 갖은 힘을 썼다. 그러던 중 낙마한 강토는 절벽으로 떨어져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 이 과정은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과 생생한 영상미가 조화를 이뤄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큰 아들을 잃은 종로경찰서장 타로(천호진 분)는 “각시탈이 절벽에서 떨어졌다”는 슌지의 말을 듣고 “각시탈이 슌지의 손에 죽었다”고 신문사에 전했다. 이를 접한 서민들은 절망에 빠졌고, 중추원 참의 이시용(안석환 분) 등은 파티 분위기를 내며 각시탈의 죽음을 환호했다.

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각시탈을 용서할 수 없게 된 슌지, 그리고 형과 어머니를 이생에서 다시 볼 수 없게 만든 일본을 향한 분노에 가득 찬 강토. 앞으로 더욱 깊어질 두 사람의 갈등과 불꽃 튀는 대결에이 극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각시탈의 운명을 받아들인 이강토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한국판 슈퍼히어로가 수목극 전쟁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