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망고식스'가 함께하는 디앤의 미국 카페여행기①]---LA 라밀.

기사 등록 2011-08-0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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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이슈데일리 이다혜 프리랜서 작가] 아메리칸의 ‘아메리카노’

Part1: LA 라밀(LAMILL) 커피 부티크.

검은 액체를 목구멍으로 흘려 넣는 순간, 혼미해져 있던 정신과 육체가 깨어난다. 그러나 한없이 여유롭고 유유자적하다. 먼가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되는 다소 희한한 모양새가 이곳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일반적이다. 연중 따뜻한 기후 때문에 사람들의 스타일은 뉴욕에 비해 확실히 여유롭고 해맑다. 투우장에 소를 몰아넣고 깃발을 흔들어대며 몰아 부치는 어떠한 강요도 찾아볼 수 없다. 피부 속 세포까지 말랑하게 만들어주는 햇빛을 살짝 피해 라지 사이즈의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여기는 헐리우드 선셋 빌리지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라밀(LAMILL) 커피 부티크다. 깎아지를 듯 한 언덕위로 다양한 집들이 자리하고 있는 동네에 있는 조용한 분위기의 이 카페는 운이 좋으면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친구들과 함께 애프터눈 티를 즐기러 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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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라밀 카페 내부. 각각의 취향에 따라 추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장치들이 눈에 띈다>

인종의 다양성이 보현화된 나라답게 이곳의 커피 추출 방식도 꽤나 다양하다. 클로버라 불리는 특이한 모양의 진공 유리병 안에 넣어서 추출하는 방식,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압축 추출방식의 프렌치 프레스, 핸드 드립 커피를 특별한 스타일의 여과지를 사용해 추출한 뒤 크리스털 컵에 담아주는 케멕스, 이밖에도 핸드드립 아이스커피, 재패니즈 핸드드립, 사이폰 브루 등의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커피를 초이스하고 추출 방식까지 꼼꼼하게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굳이 커피를 리필할 필요없이 처음부터 많이 주니 좀 더 달라고 구차하게 리필을 요구하지 않아도 된다. 이 중에 내가 선택한 커피는 블랙 벨벳 종류를 프렌치 프레스 방식으로 추출한 것. 블랙 벨벳의 품종 자체가 깊고 풍부한 맛을 주기 때문에 프렌치 프레스 방식이 잘 어울린다는 바리스타의 조언을 믿어보기로 했다.

서빙되는 커피의 양도 80ml정도로 무척 넉넉하다. '조르륵' 커피를 잔에 따르는 순간, 아 이건 정말 블랙 벨벳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액체와 젤리의 그 중간선상의 어디쯤엔가 있을 듯 한 점성의 커피가 하얀 커피잔에 진득하게 감긴다. 맛 또한 기가 막히다. 더운 날씨에 지쳐버리기 쉬운 심신을 깨우기에 최상의 농도랄까. 여기에 함께 곁들일 요량으로 주문한 터키 바게트 샌드위치는 얇게 발린 마요네즈 씨겨자 소스가 터키햄과 어울려 오묘한 담백함으로 혀끝을 자극한다. 사이드로 함께 내주는 핸드 메이드 감자칩은 진짜 감자를 썰어서 튀겨내 건강한 기분을 선사한다.

오후의 커피 타임을 즐긴 뒤 근처 언덕에 올라 이곳의 유명한 선셋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타오르는 듯한 일몰의 광경이 선사하는 끝없는 장관을 그대의 눈 속에 펼쳐놓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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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고급스러운 장식의 라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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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 삽화그린' 이다혜는 어떤사람?

--이다혜가 미술작가 활동을 할 때는 '디앤'으로 한다. 디앤은 이다혜의 필명인 셈.

현,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랜서 에디터
나일론 컨트리뷰팅 에디터
서울 미술협회 소속 작가
써포먼트 닷컴 소속 작가
국가 공인 컬러리스트 기사

전, 중앙 M&B 쎄씨 매거진 뷰티기자
라이센스 맨즈헬스 매거진 패션, 뷰티기자

2011 서울 미술대전 특선 수상
상하이 패션 위크 섬유미술 부분 패션쇼
여성 미술 협회 단체전
필리핀 누에바비즈카야 아동 미술 전시회 총 기획

 

이다혜 artpower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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