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마스터-국수의 신' KBS 수목드라마 명예 이어갈까

기사 등록 2016-04-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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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신작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 강렬한 이야기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마스터)’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종연 PD, 천정명, 조재현, 정유미, 이상엽, 공승연, 김재영이 자리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김종연 PD는 원작만화 ‘국수의 신’과의 비교에 대해 “원작을 바탕으로 하지만 각색을 많이 했다. 어떤 쪽으로 포인트를 잡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강한 욕망들을 보여주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영상도 그에 부합하도록 다들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생생한 욕망과 사람들의 질감을 박진감있게 볼수 있게 하고 있다”고 드라마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 작품에서 무명이 역을 맡은 천정명은 극중 맞붙게 될 조재현에 대해 “어릴 때부터 조재현 선배님을 보다가 이렇게 연기를 하게 되니 대본 리딩 때부터 긴장됐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는 유쾌하시다.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시는 걸 보면 저런 게 내공이구나 싶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함께 하게 된 게 정말 영광이다. 그러나 김길도를 지켜보는 역할이라 선배님께 접근을 안 하려고 하고 있다”고 연기에 대한 집중도를 드러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조재현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국수의 신’을 위해 국수에 대해 공부했냐는 질문에 “국수를 잘 만들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짜장면을 배우면서 흔들면서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걸 쓰려고 했는데 하지 말라고 하더라. 국수는 그렇게 안한다고. 못써먹었다. 나름 열심히 배워왔는데 엔지장면에서라도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하는 센스를 보였다.


그동안 다양한 시대극에서 연기를 선보였던 정유미는 이번 ‘마스터’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 그는 촬영 현장에 대해 "고등학교 분량도 찍고 알콩달콩한 장면을 많이 찍으니까 즐겁게 하고 있다. 또래 배우들이 많아서 즐거웠다"고 훈훈한 현장의 분위기를 말했다.

박태하 역으로 출연하는 이상엽은 이날 “운동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겉으로 보기에 강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내면에는 겁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로서는 그 겁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선택의 순간에도 그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자 중점을 뒀다”라고 연기의 포인트를 전했다.


김재영은 고길용 역으로 출연한 소감에 대해 “대선배님들과 촬영하게 돼 긴장을 많이 했다”며 “현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대답했다.

공승연은 ‘육룡이 나르샤’의 민다경과 ‘마스터’ 김다해와의 비교에 “다경은 많이 참고 인내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다해는 생각을 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인물이다”라며 “그래서 생각한대로 바로 할 수 있어서 연기하기엔 더 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 속에서 훌륭한 완성도를 선보였던 ‘마스터’는 현장 속 배우들의 에너지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드라마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전작 ‘태양의 후예’에 이어 KBS2 수목드라마가 다시 제왕에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마스터’라면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사진=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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