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스틸러]'걸스피릿' 보형-케이-민재-승희, 뛰어난 가창력 혹은 노련한 무대매너

기사 등록 2016-07-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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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첫방송을 시작한 새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중 '하드캐리'한 스타들을 조명해보려 한다. 이 기사에서는 주연과 조연, MC와 게스트, 분량 가릴 것 없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스타가 주인공이다.

이번 '첫인상 스틸러'의 주인공은 20일 첫 방송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의 소녀들이다. 12인 소녀들의 쟁쟁한 경쟁 속,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스피카 보형,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오마이걸 승희의(주관주의!) 활약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스피카 보형
12인 소녀들 중 가장 선배인 스피카 보형이다. 2012년에 데뷔해 '효리돌'로 주목을 받았지만 16장의 앨범이 흥행 실패, 보형은 다시 한 번 꿈을 위해 '걸스피릿' 무대에 섰다.

-방송에서 어땠나.
김보형의 출연에 대다수의 소녀들이 "1위는 김보형이다"라고 예측할 정도로, 그는 실력파 가수로 유명하다. 박완규의 '부활'을 선곡한 보형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성량을 뽐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무대를 본 이지혜는 "보형씨의 하이가 좋다"고, 서인영은 "저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보형은 고음과 저음이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은 셈. 그는 "인지도가 많이 없다. 저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스틸러 선정 이유.
다수의 OST 참여, 솔로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김보형이 어린 소녀들과 함께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확실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함과 무대 장악력이 있었다.


#러블리즈 케이
2015년 데뷔, 많은 남성팬들을 보유한 러블리즈의 '꽃케이' 케이다. '꽃케이'는 웃을 때 꽃처럼 활짝 피는 그의 미소를 보고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방송에서 어땠나.
케이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를 선택해,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장우혁은 "팀 이름처럼 너무 러블리했다. 깨물 뻔 했다"고 칭찬했으며, 서인영은 "상큼하고 예쁘고 귀엽다. 하지만 반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쉬웠다"고 칭찬에 조언을 덧붙였다. 케이는 "많이들 알아봐주시지만 '러블리즈'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 '걸스피릿'을 통해 러블리즈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1위도 너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틸러 선정 이유.
음색이 너무 예쁘다. 노래와 함께 보여준 상큼한 표정과 제스처, 남심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대 후엔 '걸스피릿' 4행시와 깜찍한 애교로 '러블리함'의 진수를.


#소나무 민재
소나무에서 '꿀성대'와 '꿀잼'을 맡은 민재다. '걸스힙합'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를 구축한 소나무는 최근 '넘나 좋은 것'으로 기존의 그룹 이미지에 러블리함을 더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방송에서 어땠나.
민재는 Ex의 '안녕하세요'를 초이스, 청아한 목소리로 곡을 열창했다. 시원하게 뽑아내는 고음과 중간 중간 센스있는 애드리브까지, 모든 면에서 민재의 '센스'가 엿보이는 무대였다. 서인영은 "전략이 좋았다. 절제된 느낌이었다. 다음에 뭘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보형은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친구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스틸러 선정 이유.
서인영의 말대로 곡 선정이 탁월했다. 첫 무대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가사가 담긴 '안녕하세요'는 그를 모르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숨길 수 없는 부산 사투리는 정겨우면서, 매력적이었다. 거기에 화려한 입담까지 뽐낸 그였다.


#오마이걸 승희
'요정돌' 오마이걸의 재간둥이 승희다. 그는 어린 시절 SBS '스타킹'으로 방송에서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Mnet '슈퍼스타K'에도 출연해 출중한 끼를 뽐냈다. 데뷔 후에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소녀다.

-방송에서 어땠나.
최종 투표 115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승희는 샤이니의 '드림걸'을 불렀다. 그는 마이크 스탠드를 세워두고 고음을 시원하게 지르는가 하면, 무대 앞으로 달려가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뽐내기도. 이지혜는 "처음으로 일어나서 춤을 줬다"고, 서인영은 "노래를 가지고 논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스틸러 선정 이유.
-청순하고 귀엽던 승희에게서 '걸크러쉬'를 느낄 줄이야. 노래는 또 이렇게 잘 했단 말인가. 공연 도중 대기석의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질 때,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는 다른 소녀들과 달리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며 즐기고 있는 승희의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사진=JTBC, 이슈데일리DB)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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