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 깊이감 있는 멜로 연기...시청자 눈물샘 자극

기사 등록 2016-09-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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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감정선 진한 연기로 극에 몰입했다.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19화에서는 노을(배수지 분)과 신준영(김우빈 분)의 절절한 멜로가 폭발했다.

이날 준영은 병세가 점점 악화돼 섬망 증세까지 보였고, 노을은 그런 준영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는 준영을 바라보며 속으로 눈물을 삼킨 노을의 감정 연기는 끝을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그려냈다.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죽일 뻔했던 준영에게 원망의 말 대신 "정말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네 탓이 아니라고. 그냥 어쩌다 그런 일이 생겼는데, 거기에 네가 있었고 내가 있었을 뿐이야. 네 잘못이 아니야, 준영아"라는 위로를 건네 먹먹함을 더했다.

또 아픈 준영의 앞에서 애써 괜찮은 척, 밝은 척 했지만 결국 슬픔에 무너져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의 말미 "나랑 같이 죽고 싶니? 나 따라가고 싶어?"라는 준영의 말에 공허한 눈빛과 슬픔 가득찬 목소리로 "왜? 그럼 안 돼?"라고 답해 시청자들 가슴을 시리게 만든 것.

이처럼 배수지는 앞선 19화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선을 이번 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터뜨리며 멜로 연기에 깊이를 더했다.

더불어 아버지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시한부 선고 등 유독 많은 감정신을 소화해야 하는 이번 작품에서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에서 누적 노회수 29억 5000만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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