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언의 하이라이트 톡]'또 오해영' 속 커플들의 다양한 매력

기사 등록 2016-05-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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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각양각색 커플들의 로맨스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드라마는 기존 로코와는 다른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면서 가장 핫한 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다. '또 오해영'은 특히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사랑으로 다양한 커플의 모습을 선사한다. 그렇다면 극중 커플들은 어떠한 매력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을까.

#다가갈수록 멀어지고, 멀어질수록 다가오는 '에릭-서현진'


도경(에릭 분)과 (흙)해영(서현진 분)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을 받은 아픔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 도경은 해영의 상처가 자기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알고 죄책감을 느끼며 해영에게 잘 해주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는 해영은 도경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감정을 표현한다.

도경은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해영에게 다가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민과 사랑의 감정선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해영의 마음을 밀어낸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해영에게로 이끌리는 마음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해지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해영과 '감정불구'라고 불릴 정도로 무뚝뚝한 도경은 상반된 모습으로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짠내나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끈다.

#잊었다곤 하지만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 '에릭-전혜빈'


도경과 (금)해영(전혜빈 분)은 과거 결혼을 앞둘 정도로 죽고 못 사는 커플이었다. 하지만 해영이 결혼식 당일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사라지면서 도경은 큰 충격과 함께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러던 중 해영이 갑작스럽게 도경의 앞에 나타나며 미련을 보이기 시작한다.

해영은 이내 도경에게 "우리 마지막을 다시 만들자. 우리 이별이 끔찍한 기억으로 남겨두는 걸 못하겠다"며 "다시 시작하자는 게 아니다. 아무렇지 않은 사이로 돌아가고 싶다"고 당분간 만나며 관계를 정리할 것을 부탁한다.

해경은 도경에게 미련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며, 도경은 해경이 결혼식을 파토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만남과 운명은 어떻게 풀리게 될지 극의 흥미를 높인다.

#젊음의 패기로 화끈하고 불같은 '허영지-허정민'


안나(허영지 분)와 훈(허정민 분)은 거침없는 커플의 모습으로 기존 커플들과는 상반된 매력을 선사한다. 두 사람은 '띠동갑’인 나이 차이에도 불같은 사랑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드러낸다.

특히 안나는 훈에게 100일째 되는 날 동거하자면서 이를 거절하면 헤어질 것을 제안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두 사람은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연애 스타일을 잘 표현하며 앞으로 어떤 전개로 공감대를 이끌지 기대감을 높인다.

#남녀사이에 친구란 없다를 예고하는 '예지원-김지석'


수경(예지원 분)과 진상(김지석 분)의 로맨스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연애 스타일로 앞으로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일 지 관심을 이끈다.

수경과 진상은 도경으로 엮인 가족 같은 사이지만, 수경의 알 수 없는 누군가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도경이 매번 의도치 않게 지켜보게 되면서 어느덧 정을 쌓아간다.

특히 진상은 수경이 불어로 말한 비밀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오묘한 기운이 흐르고 있음을 예상케 해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로써 '또 오해영'은 인물들의 꾸밈없는 솔직담백한 모습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매주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회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는 '또 오해영'이 어떤 전개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공식 홈페이지)

 

장희언기자 djs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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